도내 교사들이 교육과정에 차별, 혐오, 신체 자유, 건강권 등 인권 문제를 이해하기 위한 교육을 넣어 학생들의 인권 감수성을 키운다.

경남도교육청은 29일 도내 초·중·고 및 특수학교 교원 65명을 인권교육 실천교사단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인권교육 실천교사단은 단위 학교, 학급 특색에 맞는 인권교육을 앞서서 생각하고 실천하기 위해 올해 처음 조직됐다. 지난 2월 참가자를 공모했고, 이들 교사를 대상으로 2월부터 4월까지 온·오프라인 혼합형 직무연수(16시간)를 했다. 교사들은 5∼10차 시 분량으로 교육 과정을 재구성할 예정이다.

개인별, 팀별로 인권수업과 프로그램을 설계해 교과, 창의적 체험활동, 생활교육을 통해 전개할 계획을 세웠다. △인권 이해하기 및 감수성 키우기 △학교 내 인권문제 실천하기 △교육과정 연계 인권문제 해결방안 모색하기 등을 진행한다.

인권 이해를 위해 인권 개념, 인권 역사, 참여권, 노동권, 차이와 차별, 폭력 예방 등을 교육하고, 인권 탐구 동아리, 책읽기 등을 통해 인권 감수성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학교 내 인권문제 실천을 위해서는 학교 내 차별, 혐오, 신체 자유, 건강권, 아동학대와 아동인권, 청소년 정치 참여, 청소년 노동권 등을 알리고, 학생 참여로 학교 규칙 제·개정, 학년 인권선언 등을 할 수 있게 도울 예정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지난 28일 인권교육 실천교사단 65명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교사단은 지난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1년간 활동한다.

박종훈 교육감은 이날 "인권교육 실천교사단이 학교교육과정 속에서 체계적인 인권교육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기 위한 소중한 씨앗이 되어 줄 것"을 당부하며 "서로 다름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인권 친화적인 교육공동체를 만들어가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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