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통영·고성, 정부에 건의

경남 남해안 3개 시군(거제·통영·고성)이 정부에 거제와 가덕신공항을 잇는 국가 철도 계획 반영 등 광역교통망 구축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변광용 거제시장, 강석주 통영시장, 백두현 고성군수는 29일 거제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공동 건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거제에서 가덕신공항까지 공항철도 연결과 대전∼통영 고속도로를 거제를 거쳐 가덕신공항까지 연장하는 계획을 국가 철도·도로 종합 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22일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안) 공청회를 열었다. 여기서 나온 비수도권 광역철도 내용 가운데 거제∼가덕신공항 연결 노선은 포함되지 않았다.

3개 시군 단체장은 "가덕신공항이 활성화되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필수 조건이 바로 광역교통망 인프라 구축"이라며 "남해안·서부 경남·호남권까지 연계할 수 있는 체계적인 광역교통망이 구축될 필요가 있지만, 이런 부분이 빠져 있어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통영에서 멈춰 선 대전∼통영 고속도로를 이제는 거제까지 조기 착공해야 한다"며 "가덕신공항까지 연장해 동·서·남해안 광역교통망 중심축으로 건설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거제·통영·고성 단체장과 45만 시군민은 조선, 관광 등 지역 기반 산업의 미래와 지속 성장 토대가 될 광역교통망 확충을 간절히 염원하고 있다"며 거제∼가덕신공항 공항철도 건설 사업 등 광역교통망 계획 반영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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