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추가 거론 인물 없어
야당에서만 8명 물망 올라

2022년 특례시 위상에 부합하는 사무권한을 갖는 '창원특례시장 선거'에 벌써 후보군이 몰리고 있다. 6·1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둔 현재, 여권에서는 창원시 체급을 올린 허성무 창원시장 외 거론되는 인물이 없고 야권은 과열 양상이다.

◇여권 '1강' = 더불어민주당은 허 시장의 독주체제다. 삼수 끝에 창원시장에 당선한 허 시장도 "재선은 시민의 뜻"이라면서도 재선에 시곗바늘을 맞추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도 창원특례시를 이끌어내고, 적극적인 언론 노출로 시민에 눈도장을 찍은 허 시장 외 대안은 없다는 견해다. 또 특별하게 공천을 노리고 준비하는 인물도 아직 없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에서 대권 후보 결정 후 중앙 정치인이 창원시장 선거에 뛰어들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특별히 거론되는 인물이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시기상 자치단체장까지는 아직 정중동 상태다. 당내 경선에서는 당원 모집이 중요한데, 현재는 중앙에서 누군가 오더라도 이 과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내 한 정치인 역시 "유권자 의식이 높아져 낙하산 후보는 외지에 있다가 선거 때만 되면 내려온다고 판단하고 있다. 민주당이 강조한 공정·정의에서 낙제점을 받은 민주당도 되레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 불꽃 튀는 예선전 = 야권에서는 광역단체장급인 창원시장 자리를 놓고 공직자와 정치인을 중심으로 자천타천 10여 명 정도가 후보로 오르내리고 있다.

이 중 일찌감치 도전 의사를 밝힌 인물은 차주목 국민의힘 경남도당 사무처장이다. 차 사무처장은 25년간 당료로서 당 발전에 이바지해왔으며, 창원내일포럼 대표를 맡고 있다. 국민의힘 도당 대변인으로 활동 중인 김성엽 전 경남도 기조실장도 창원시장에 뜻을 내비치고 있다. 김 전 실장은 2020년 창원시 성산구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출마해 얼굴을 알렸다.

국회의원 중에서는 강기윤(창원 성산)·이달곤(창원 진해)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현직 국회의원 가운데에는 처음으로 강 의원 관련 회사를 압수수색한 상황 등을 고려하면 강 의원이 출마를 결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 분석도 나오고 있다. 도내 한 정치인은 "강 의원이 창원시장 출마를 고민 중이라고는 들었지만, 현재는 여러 상황을 지켜보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허영 전 창원시체육회 상임부회장도 공공연히 출마 의사를 밝혔고, 거제·창원 부시장을 지낸 김석기 경남도의회 사무처장 이름도 거론된다.

정의당은 도당위원장인 노창섭 창원시의원을 창원시장 후보로 내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진보당은 석영철 도당 지방자치위원장과 출마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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