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4개 학교에 컨설팅
신산업분야로 학과 개편 추진

신입생 모집과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직업계 고등학교(특성화고·마이스터고·일반고 직업과정) 4곳이 학과 개편에 나선다.

경남도교육청은 28일 교육연구정보원에서 직업계고 학과 재구조화·개편을 지원하는 컨설팅을 했다. 신입생 모집이 어려운 학과를 산업 수요 증가와 수요자 요구 등을 반영한 학과로 개편하는 교육부 공모 사업이다.

이번 컨설팅은 지난 3월 사전 수요조사를 거쳐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4개 학교 10개 학과를 대상으로 시행했다. 참여 학교는 경남산업고·경남자동차고·사천여고·삼천포공고 4곳이다.

경남산업고는 산업설비과를 반려동물과로, 경남자동차고는 산업설비과를 자동차튜닝과로, 사천여고는 금융·유통·회계정보과를 콘텐츠 크리에이터과와 스마트 디자인과로 개편한다. 삼천포공고는 항공전기과를 1학급 증설해 3개 과 5학급에서 3개 과 6학급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들 4개 학교는 5월에 교과군별 산업·교육계 전문가 심의를 거쳐 6월에 사업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 선정된 학과는 학급당 예산 2억 5000만 원을 지원받아 2023년에 신입생을 모집하게 된다.

홍정희 진로교육과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급변하는 주변 산업환경 변화를 고려해 산업체와 학생·학부모의 요구에 부합하는 내실 있는 학과로 재구조화해서 직업교육이 발전하고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도내 직업계고는 특성화고 31곳, 마이스터고 2곳, 직업과정 학과를 둔 일반고 2곳을 포함한 35곳이다.

직업계고 신입생 모집 미달률은 2017학년도 9.6%, 2018학년도 16.6%, 2019학년도 15.2%, 2020학년도 14.9%, 2021학년도 21.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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