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협 나은희 연구팀 발표
간경변 전 단계 조기 발견 중요

한국건강관리협회는 건강증진연구소 나은희 소장(진단검사의학전문의·사진) 연구팀이 '한국의 일반인구집단에서 간 섬유화 유병률과 관련 위험인자' 연구논문을 SCIE급 학술저널 최근호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간 자기공명탄성영상(MRE: Magnetic Resonance Elastography) 검사로 측정한 결과치로 간 섬유화 유병률과 분포, 간 섬유화 위험요인이 무엇인지 파악한 것이다.

연구 대상은 2018년 1월부터 2020년 6월까지 건협 건강검진센터에서 간 자기공명탄성영상 검사를 받은 검진 대상자 8183명이다.

참고로 간 섬유화는 간경변 이전 단계로 조기 발견이 중요하며 초기에 정확히 진단하려면 관련 위험요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료를 분석한 결과 초기 간 섬유화 이상(≥2.90 kPa)이 9.5%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 2.6%는 진행된 간섬유화(≥3.60 kPa)로 조사됐다.

연구 결과 초기 간 섬유화의 위험인자로 연령증가, 남성, 제2형 당뇨병, B형 간염 보균자, 간기능 이상, 비만, 대사증후군 등으로 나타났다.

나은희 소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현재 증상을 보이지 않는 지역사회 주민 10명 중 1명은 초기단계 이상의 간 섬유화로 나타났다. 지역사회에서 현재 증상은 없지만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는 지역사회 주민을 대상으로 간 섬유화 스크리닝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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