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김영규 5와 3분의 1이닝 9실점
타선 득점 기회 못 살려…삼성에 0-9

NC가 투타에서 부진하며 삼성에 무릎 꿇었다.

NC다이노스는 27일 오후 6시 30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경기에서 0-9로 영봉패했다.

무기력했다. 선발투수 김영규는 2회 무너졌다. 선두타자 강민호에게 안타, 오재일에게 볼넷, 이원석에게 안타를 내주며 무사 만루를 초래한 김영규는 박해민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다.

김영규는 김동엽을 병살타 처리했지만 김지찬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흔들렸다. 김상수에게 안타를 맞은 김영규는 구자욱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3점을 더 내줬다. 스코어 0-6이 되는 상황이었다.

5회에도 두들겨 맞았다. 선두타자 호세 피렐라에게 홈런을 맞은 김영규는 강민호를 뜬공 처리했지만 오재일에게 안타를 맞은 데 이어 이원석에게도 홈런을 허용하며 고개를 떨궜다. 5와 3분의 1이닝 13피안타(3피홈런) 2볼넷 1탈삼진 9실점. 이날 김영규는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실점을 기록하며 실망을 안겼다.

타선도 무기력했다. 2회 선두타자 알테어가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을 상대로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작렬하기도 했지만 대량 실점한 이후부터는 뷰캐넌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6회 선두타자 이명기가 좌전 안타를 친 데 이어 전민수의 땅볼로 2루로 진루했지만 나성범과 양의지가 뜬공 처리되며 점수를 내지 못했다. 7회에도 1사 1·2루 득점 기회를 맞이했지만 윤형준과 김찬형이 뜬공 처리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8·9회에도 득점하지 못한 NC는 시즌 첫 영봉패 수모를 당했다.

NC는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에 그치면서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NC는 28일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를 앞세워 삼성을 상대로 설욕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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