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화가들이 주는 위안 = 미술 애호가 김규봉과 내과 전문의 박광혁 두 사람이 20년간 세계 미술관을 섭렵하면서 나름대로 미술 속에 얽힌 사연과 코드를 풀어낸 책. 유명 작가의 유명 작품이 아니라 우리나라에 잘 알려지지 않은 그림을 색다른 시선으로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푸른길. 300쪽. 1만 6500원.

◇위안부 문제를 아이들에게 어떻게 가르칠까? = 세계에서 가장 오래 지속된 평화 시위, 수요집회. 이 책은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과 사료를 근거로 일본군 위안부의 진실을 하나하나 밝혀내고 있다. 일본은 여전히 범죄를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전쟁범죄라는 사실은 상식이 되었다. 방지원. 생각비행. 236쪽. 1만 3000원.

◇질문이 답이 되는 순간 = 2020년 8월 한 달간 방송인 김제동이 물리학자 김상욱, 건축가 유현준, 천문학자 심채경, 경제전문가 이원재, 뇌과학자 정재승, 과학 커뮤니케이터 이정모 등 이 시대 주목받는 전문가 7인을 만나 대화를 나누며 얻은 지식과 지혜의 총합이다. 나무의마음. 652쪽. 2만 5000원.

◇임서가 들려주는 강호 이야기, 기격여문(技擊餘聞) = 청나라 말기 이름난 번역가이자 문학가인 임서가 직접 보고 들은 것을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쓴 작품. 중국 전통 무술을 구사하는 여러 계층 다양한 고수들의 내공, 외공, 경공, 기공, 점혈 등 다양한 무술을 묘사하고 있다. 한지연 옮김. 산지니. 244쪽. 1만 6000원.

◇고전수필의 맥을 잇는 현대수필 작법 = 중·고교 교과서에 실린 고전수필 중 엄선한 15편이 실렸다. 저자 오덕렬 수필가는 현대수필의 뿌리는 고전수필임을 명확히 하고 <동명일기>만 잘 연구했더라도 서구 문예사조가 몰고 온 창작론인 '붓 가는 대로' 잡문론에 잘 대응할 수 있었을 거라고 한다. 풍백미디어. 288쪽. 1만 9800원.

◇음악 음학 = AI 시대를 맞아 음악도 인공지능에게 빼앗길 것인가. 음악이 음학화할수록 AI는 음악 속 자신의 영역을 더 확장해나가고 있다. 이 책은 음악 분야의 다양한 키워드를 중심으로 음악과 음학에 관한 깊은 화두를 던지고 있다. 장명재 지음. 야스미디어. 280쪽. 1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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