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2.5%↓ 전국 최대

지난해 경남은 하루 평균 교통량 감소폭(2019년 대비)이 전국에서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외부 활동이 줄어서다.

국토교통부는 지역·도로 종류·월별 등 다양한 교통현황 통계를 집계해 26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경남 하루 평균 교통량은 1만 3882대였다. 2019년 1만 4240대보다 2.5% 줄었다. 경남 감소폭은 전국에서 가장 컸다. 경남 외 충남(-2.1%), 전남(-1.8%), 강원(-1.1%) 순으로 하루 평균 교통량이 줄었다.

전국적으로도 지난해 교통량은 감소했다. 최근 10년간 도로 교통량은 연평균 1.7% 늘었으나 지난해에는 증가세가 꺾였다. 도로 교통량이 감소한 것은 2012년(-0.6%) 이후 8년 만이다.

특히 버스 교통량은 하루 평균 388대에서 238대로 38.7% 줄었다. 이를 두고는 대중교통·관광·워크숍 등의 전세버스 운행이 급감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도로 교통량의 70%가량을 차지하는 승용차 하루 평균 교통량도 2019년 1만 1071대에서 지난해 1만 976대로 0.9% 줄었다.

버스·승용차와 달리 온라인 유통시장 활성화로 화물차 교통량은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2019년 3889대였던 화물차 하루 평균 교통량은 지난해 3973대로 늘었다.

도로 종류별 차량 증감률은 고속국도 2.1% 감소, 일반국도 0.7% 감소, 국가지원지방도 0.8% 감소였다. 지방도는 2.1%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 여부에 교통량이 달라지기도 했다. 고속국도 기준 지난해 1월 교통량은 전년보다 7.1% 많았지만, 코로나19가 본격화한 2∼4월에는 약 10% 줄었다. 코로나19 2·3차 유행기였던 8월과 12월에도 교통량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떨어졌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