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이 2021년도 경상남도교육비특별회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3317억 원을 편성해 경남도의회에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보통교부금, 특별교부금 등을 포함한 중앙정부 이전수입 2326억 원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 236억 원 △기타이전수입 3억 원 △자체수입 520억 원 △순세계잉여금 232억 원을 세입 재원으로 해서 기정예산 5조 2244억 원 대비 3317억 원(6.3%)이 늘어난 5조 5561억 원 규모다.

도교육청은 "이번 추경예산은 학생 안전과 건강 확보에 중점을 두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세출 예산 주요 내용은 △교수-학습 활동 지원 153억 원 △교육복지지원 225억 원 △ 보건·급식·체육활동 278억 원 △학교교육여건개선시설 1548억 원 등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유치원은 원당 1∼3명, 초·중·고등학교는 교당 2∼6명, 특수학교는 4명 등 도내 학교에 방역 인력 3989명이 배치할 수 있도록 학교 방역인력 지원비 217억 원을 우선 편성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3월부터 도내 학생 대부분이 등교하면서 교육부 특별교부금 교부로 등·하교 발열검사, 생활지도 등을 위한 학교 방역 인력을 지원해왔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에서 1·2학기 방역 인력 소요액을 확보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등교·원격수업이 병행되면서 안정적 인프라 구축을 위해 학교 무선망 구축 사업비 29억 원도 편성했다. 지난해 297억 원을 편성해 올해 6월 중 모든 일반교실에 무선망이 구축될 예정이다. 이번 추경 예산 편성으로 교과·특별교실에도 무선망 구축이 확대된다.

등교·원격수업 병행으로 취약계층 결식아동이 발생하지 않도록 원격 수업일에도 토·공휴일 기준으로 중식을 지원하기 위해 44억 원을 증액했다.

또, 안전한 등하굣길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경남도와 어린이 보호구역 내 건널목 신호기, 무인교통 단속장비를 설치하고 있는데, 이번 추경에도 24억 원을 반영했다.

미래교육 변화에 대비하는 새로운 교육시설 인프라 마련을 위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추진 사업비를 본예산에 224억 원을 편성하는 데 이어 이번 추경예산에서 38억 원을 추가로 편성했다. 

공립유치원 확대 계획과 대규모 공동주택 개발에 따른 2022∼2025년 개교(원) 예정 학교, 과밀학급 해소에 소요되는 예산 721억 원도 추가했다. 내진보강·석면 교체 등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화장실 보수·이중창설치·방수 등 학교노후시설 개선을 위해 720억 원도 반영했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내달(5월) 11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제385회 경남도의회 임시회에서 교육위원회 예비심사,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심사를 거쳐 내달 20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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