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골프의 간판 브룩 헨더슨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0승 고지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은 2타 뒤진 공동 3위를 차지했다.

헨더슨은 2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휴젤·에어 프리미어 LA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22만 5000달러.

헨더슨은 2019년 6월 마이어 클래식 제패 이후 22개월 만의 우승으로 통산10승을 달성했다. LPGA 투어에서 통산 10승에 이른 선수로는 55번째다.

남녀 통틀어 캐나다 선수로는 미국 투어에서 통산 10승을 올린 선수는 헨더슨이 처음이다.

▲ 고진영이 24일(현지시각) LPGA 투어 휴젤·에어프리미어 LA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AP 연합뉴스
▲ 고진영이 24일(현지시각) LPGA 투어 휴젤·에어프리미어 LA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AP 연합뉴스

앞서 치른 4차례 대회에서 4위-컷 탈락-4위-7위를 했던 고진영은 올해 최고 성적을 냈다.

"오늘은 바람이 불어서 내 경기에 집중하기 어려웠다"고 털어놓은 고진영은 "친하게 지내는 헨더슨이 언젠가 우승하면 축하해줘야겠다는 마음이었는데 마침 오늘 우승했다. 다만 다음에 우승 경쟁을 하면 냉정하게 경기하고 싶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3언더파 68타를 친 유소연(30)이 공동 5위(12언더파 272타)에 올랐다. 이정은(25)은 5언더파 66타를 때려 7위(11언더파 273타)를 차지했다.

박인비(33)는 1타를 줄여 공동 15위(6언더파 278타)로 대회를 마쳤고, 김세영(28)도 1언더파 70타를 적어내며 공동 17위(5언더파 279타)에 머물렀다.

LPGA 투어는 29일부터 싱가포르에서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5월 6일부터 태국에서 혼다 LPGA 타일랜드 등 2주 연속 아시아 지역에서 대회를 치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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