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가대표팀 감독…"신생팀 부흥 최선 다할 것"

여자 프로배구 신생 구단인 페퍼저축은행이 초대 사령탑에 백전노장 김형실(70·사진)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다고 22일 발표했다.

김형실 감독은 실업팀과 프로팀 감독은 물론 대표팀 코치, 감독, 배구 행정가 등을 두루 거친 베테랑이다.

김 감독은 1982∼1984년 여자 국가대표팀 코치를 지냈고, 1991년 청소년 여자대표팀 감독과 여자 대표팀 코치, 1997∼1998, 2005년 여자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한국 여자대표팀을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이래 36년 만에 올림픽 무대 4강으로 이끌었다.

1992∼2006년 KT&G 아리엘즈(현 KGC인삼공사) 감독으로 활동하면서 2005년 프로 원년 우승 사령탑에 이름을 올렸다.

2006년 대한배구협회 전무이사, 2015∼2017년 한국배구연맹(KOVO) 경기운영위원장을 지내 행정 업무에도 능하다.

김형실 감독은 구단을 통해 "여러 가지로 어려운 시기에 여자 배구 7구단 창단이 이뤄진 점을 배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제 페퍼저축은행의 신임 감독으로서 여자 배구 발전과 신생팀 부흥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신생팀이 새롭고 신바람 나는 배구를 팬들에게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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