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대의·창녕 유어·함양 유림초 추진위 구성해 협의 시동

올해 경남 작은학교살리기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경남도교육청, 경남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의령군-대의초교, 창녕군-유어초교, 함양군-유림초교는 '2021년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을 추진하고자 지역별 사업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를 구성하고 1차 협의회를 했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자치·교육행정 기관 간 통합행정으로 시작된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은 지역 사회, 학교 여건과 특색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군, 학교, 지역 사회 중심으로 추진위를 구성하고 운영해왔다.

올해도 사업 추진위는 지역별로 차이는 있지만, 군 업무담당 과장과 학교장을 공동 위원장으로 하고 면장, 학교장, 교육지원청 업무담당, 동창회장, 학부모, 이장, 마을 주민 등 위원 10여 명으로 구성했다.

추진위는 월 1회 이상 개최하며, 이주민의 지속적 유도 방안, 지역민 공감대 확산, 빈집 수리 및 임대, 임대주택 건립, 학교교육과정 운영, 학교공간혁신, 이주민 모집 및 선정, 마을 정주여건 개선 등의 사안을 서로 협의하면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 남해군 상주초등학교 무학년제 다모임 활동 모습. /상주초
▲ 남해군 상주초등학교 무학년제 다모임 활동 모습. /상주초

의령군은 지난 3월 31일, 창녕군은 이달 13일 1차 협의회를 끝마쳤다. 함양군은 오는 29일 협의회를 열 예정이다.

협의회에서 구체적 사업 계획 안내, 운영 방향, 기관별 역할 등을 논의하고, 임대주택 건립 터, 학교를 둘러보는 등 사업 본격 추진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또한, LH는 지역 임대주택 터 현장을 점검하고, 임대주택 건립과 공유공간 설치 등 지속적인 협의 과정을 거치면서 매입약정사업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

경남도교육청은 22일 남해 상주초교에서 대의초교, 유어초교, 유림초교 학교장과 업무담당교사를 대상으로 학교별 사업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학교 역할과 사업의 지속적 운영 방안을 고민할 계획이다. 8월 방학 기간에는 학생(학부모) 모집을 위한 사업 설명회도 열릴 예정이다.

지난 2월 사업 대상 학교가 알려진 후 타 지역에 거주하는 학부모들의 문의가 이어지자, 정보를 알리는 QR코드(밴드)도 구축했다. 지역별로 학교 교육활동, 학교공간혁신, 지역 여건이나 빈집이주, 임대주택 공급 계획, 일자리, 귀농·귀촌 지원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조영규 도교육청 정책기획관은 "경남교육 대전환의 해를 맞이해 작은학교의 장점을 살린 체험학습과 개인별 맞춤형교육 등 특화된 교육프로그램에 학생, 학부모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며 "작은학교와 마을의 상생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 관계 기관과 주민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에는 고성군-영오초교와 남해군-상주초교를 대상으로 추진했고, 올해는 의령군-대의초교, 창녕군-유어초교, 함양군-유림초교를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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