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시립마산박물관서 특별전
천하장사 일대기·체험 등 운영

창원시가 씨름 특별전을 통해 창원씨름 홍보에 나선다.

창원시는 창원씨름을 널리 알리고 씨름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대한씨름협회와 공동 주관으로 오는 6월 15일부터 10월 17일까지 창원시립마산박물관에서 '모래판 위의 거인, 천하장사' 특별전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씨름 성지로 거듭나기 위해 지난해 6월 '씨름의 성지, 창원'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10월에는 전국 최초로 씨름 진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지역 대표 문화자산으로 씨름을 육성하기 위한 제도적 지원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이번 특별전은 창원시립마산박물관 개관 20주년을 맞아 지방자치단체 처음으로 '씨름'을 주제로 열리는 전시회다. 1970년대부터 1990년대 씨름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창원씨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는다. 그동안 접할 수 없었던 천하장사 일대기와 활약상 등을 전시해 씨름을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연출할 계획이다.

특히 일반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전통씨름대회, 씨름 관련 다양한 경험과 에피소드를 공유할 수 있는 씨름전문가 특강, 직접 몸으로 씨름을 체험할 수 있는 씨름캠프,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인형극 등 다채로운 행사를 운영한다.

심재욱 문화체육관광국장은 "1990년 이후 침체된 씨름이 씨름의 본고장인 창원에서 제2의 부흥의 기틀이 마련될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근현대 씨름 100주년 기념 특별전시회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개인 소장자들에게 씨름 관련 자료를 기증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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