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실태조사 결과 외출 줄고 의료기관 이용도 급감

코로나19 장기화로 전혀 외출하지 않는 장애인 비율이 3년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외출 빈도가 크게 줄면서 의료서비스 이용과 경제활동에도 연쇄적인 악영향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는 20일 '2020년 장애인 실태조사'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17년 시행된 8차 조사에 이어 지난해 전국의 등록장애인 7025명을 대상으로 방문·면접을 통해 이뤄진 9번째 조사다.

조사에 따르면 '거의 매일 외출한다'고 답한 비율은 2017년 70.1%에서 지난해 45.4%로 대폭 줄었으며, '전혀 외출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4.5%에서 8.8%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외출 빈도가 급격히 줄면서 의료기관을 가고 싶을 때 가지 못한 '미충족 의료' 비율은 2017년 17%에서 지난해 32.4%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국가와 사회에 대한 요구사항' 관련 문항에서는 '소득보장'(48.9%)이 가장 높았고, '의료보장'(27.9%), '주거보장'(7.4%), '고용보장'(3.6%) 순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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