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니예술단 24·25일 창원서
공연
콘서트 후에 이야기 펼쳐져

이번 주말, 경남지역 가수의 공연과 연극 한 편 보는 건 어떨까.

도파니예술단이 오는 24·25일 오후 4시, 7시 창원시 의창구 도파니아트홀에서 콘서트 연극 <언덕을 넘어서 가자>(이만희 작·천영훈 연출)를 선보인다.

콘서트 연극은 말 그대로 음악과 연극이 함께하는 무대다. 20분간 가수 공연을 본 뒤 연극이 시작된다.

출연진을 보면 24일 오후 4시 가수 배진아, 오후 7시 박영운이 무대에 선다. 25일 오후 4시 가수 이경민, 오후 7시 안지은이 노래를 부른다.

마산 출신 가수 배진아는 지난 2016년 1집 <꽃집아가씨>를 발표했고 지난해 2월 4집 <벚꽃일번지>를 냈다. 부산 출신으로 창원을 주무대로 활동하는 가수 이경민은 지난해 3집 <고래의 꿈>을 냈다.

▲ 천영훈 도파니예술단 대표가 휴대폰으로 그린 연극 <언덕을 넘어서 가자> 출연진. 왼쪽부터 완애 역을 맡은 고대호, 다혜 역을 맡은 손미나, 자룡 역을 맡은 천영훈. /도파니예술단
▲ 천영훈 도파니예술단 대표가 휴대폰으로 그린 연극 <언덕을 넘어서 가자> 출연진. 왼쪽부터 완애 역을 맡은 고대호, 다혜 역을 맡은 손미나, 자룡 역을 맡은 천영훈. /도파니예술단

연극 <언덕을 넘어서 가자>는 황혼기에 접어든 노인들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극작가 이만희가 2007년 쓴 작품으로 이듬해 초연됐다.

주인공은 초등학교 때부터 우정을 나눈 50년 지기 친구 세 명이다. 고물상을 운영하는 재력가지만 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까칠한 구두쇠 완애(고대호), 완애의 고물상에 얹혀살면서 돈만 보면 도박하러 달려가는 민폐 캐릭터 자룡(천영훈), 어린 시절 인기녀였지만 사고뭉치 아들의 빚 때문에 보험설계사로 근근이 살아가는 다혜(손미나)다.

연극에는 경남의 베테랑 배우들이 출연한다. 완애 역을 맡은 고대호 배우는 26·39회 경상남도연극제 연기 대상을 받았고 자룡 역을 맡은 천영훈 배우는 11·22·36회 경상남도연극제 연기대상, 26회 경상남도연극제 연출상을 받았다. 다혜 역을 맡은 손미나 배우는 31·35회 경상남도연극제 연기대상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으로 진행된다. 관람료는 예매 시 일반인 1만 5000원, 청소년 1만 원이다. 문의 055-238-2007.

한편 도파니아트홀은 오는 11월까지 지역예술인과 예술단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힘내세요 예술인단체'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쓰레기봉투 50L 한 장만 내면 매월 선착순 1팀에 도파니아트홀을 사용할 기회를 제공한다.

누리집(dopani.kr/sasin.hwp)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이메일(misodrama@daum.net)로 보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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