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문화재단 주최 공연 다채
국악-현대 접목한 고택음악회
안숙선 등 거장 초청 시리즈도

창원문화재단 주최 국악 공연이 연이어 찾아온다.

창원의집 고택음악회와 3·15아트센터 거장 초청 시리즈 첫 번째 무대가 각각 내달 7일과 8일에 열린다.

◇창원의집, 퓨전 국악 한마당 = 내달 7일 오후 7시 창원의집에서 열리는 올해 고택음악회 주제는 '국악과 현대의 연결고리'다. 국악과 아카펠라 융합으로 참신한 공연을 선보이는 '토리스', 국악과 거리댄스 조합으로 주목받는 '박애리&팝핀현준'을 만날 수 있다. 창원특례시 지정을 기념하는 공연은 과거와 현재, 세대와 세대를 연결하며 선사할 예정이다. 고택음악회는 지난 2017년 시작 이후 해마다 창원의집 다목적전각에서 열리고 있으며, 한옥을 배경으로 펼치는 이색적인 연출에 호평받고 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19일부터 선착순으로 사전관람 예약을 받는다. 코로나19로 인해 거리 두기 좌석제를 운영하고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 예매는 창원문화재단 누리집(cwcf.co.kr)에서 가능하다. 문의 055-714-7645.

▲ 김덕수 사물놀이 명인.  /창원문화재단
▲ 김덕수 사물놀이 명인. /창원문화재단

◇3·15아트센터, 전설과 차세대 만남 = 내달 8일 오후 4시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펼치는 거장 초청 시리즌 첫 번째는 이름만 들어도 저 멀리서 소리가 들리는 듯한 이들이 무대에 오른다. 사물놀이 김덕수, 판소리 안숙선, 청배연희단이 그 주인공이다.

김덕수는 1957년 5살에 남사당 단원으로 입문해 예인 인생 전반에 걸쳐 세계 곳곳을 돌며 한국 사물놀이 알리기에 전념했다. 데뷔 64년을 맞이한 그는 변치 않는 명장의 에너지를 전할 예정이다.

안숙선은 9살에 시작해 60년간 소리 외길을 걸어온 소리꾼이다. 1979년 국립창극단에 입단해 1986년 판소리 다섯 바탕을 완창했다. 1997년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와 병창 예능 보유자로 지정되고, 같은 해 국립창극단 단장을 맡았다. 이후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을 지냈다.

▲ 안숙선 판소리 명창.  /창원문화재단
▲ 안숙선 판소리 명창. /창원문화재단
▲ 청배연희단.  /창원문화재단
▲ 청배연희단. /창원문화재단

청배연희단은 젊은 예인들이 모인 단체다. 풍물·무속음악·탈놀음·남사당 놀음 등 전통연희를 기반으로 창작음악을 해오고 있다. 지난 2011년 영국 랑골렌 민속음악페스티벌에서 우승한 저력이 있다. 동해안별신굿, 경기도당굿, 진도씻김굿 등 무속장단을 기반으로 사물놀이를 재해석한 타악무대 레퍼토리를 기반으로 영국·독일·폴란드·미국 등에서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이번 3·15아트센터 기획전에는 윤중강 국악 전문 음악평론가도 참여해 해설을 이끈다. 그는 서울대 국악과, 일본 도쿄예술대 대학원 음악연구과를 졸업하고 현재 문화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13일 예매를 시작한 거장 초청 시리즈 관람료는 VIP석 5만 원·R석 4만 원·S석 3만 원·A석 2만 원이다. 거리두기 좌석제 예매는 창원문화재단 누리집(cwcf.co.kr)과 인터파크에서 할 수 있다. 문의 055-719-7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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