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참전국문화교류연맹, 1차 사업 시범지구 계획 밝혀

김해에 거점을 둔 사단법인 유엔참전국문화교류연맹이 국가 보훈대상 유공자와 직계가족을 대상으로 창원시 성산구·마산합포구에 4997가구 공급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연맹은 지난 2018년 한국전쟁 참전유공자와 유가족, 5·18민주화운동 유공자 등 국가보훈처에 등록된 84만 8000명을 대상으로 전국 16만 가구 보훈복지공공임대주택(가칭) 공급 계획을 세웠다.

연맹은 8년 동안 투자금융사 등으로부터 35조 원을 유치해 전국 26개 도시에 보훈복지공공임대주택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내년 1차 사업으로 경남을 비롯한 서울시, 부산시, 경기 등 전국 7개 지역에 7만 894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경남과 부산을 시범지구로 지정해 3만 2000가구 공급을 먼저 추진한다. 첫 주택 공급지는 창원시 마산합포구·진해구·성산구가 될 전망이다.

연맹은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해 적격성 심사, 지방자치단체 협의 등을 거쳐 내년 2월 착공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두건 연맹 이사장은 "창원시가 첫 사업지로 선정된 배경에는 창원시의회와 창원시 각 사회단체 30여 곳이 보훈시민의 가족 복지를 위해 공공임대사업에 적극적으로 협력의사를 밝힌 것이 컸다"며 "또 마산지역이 6·25 당시 마산방어전투가 벌어진 곳이라는 역사적 상징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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