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시의원 "22명이나 돼"
시 "7명 불과·적법 임용" 반박

창원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단이 허성무 창원시장 재임 동안 채용된 임기제 공무원이 22명에 이른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시는 허 시장 취임 후 새로 선발한 임기제 공무원은 7명뿐이라며 국민의힘 의원단의 의혹 제기를 일축했다.

의원단은 15일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시 임기제 고위공직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전문성이나 능력·경력 없이 정무적 결정으로 공무원 인원이 늘어나면 시정은 정체되거나 퇴보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의원단은 허성무 시장의 학연, 지연을 비롯한 지방선거 캠프 관계자 등이 지위를 이용해 3년이 채 안 되는 동안 각종 자리에 22명이나 채용됐다고 주장했다.

의원단은 허 시장에게 "창원시청 내 전반적인 인사는 물론, 창원시가 출자·출연하는 창원시설공단, 레포츠파크, 창원문화재단, 창원복지재단 등 시 산하기관 전반에 대해 대대적인 점검을 하라"고 촉구했다.

시는 국민의힘 의원단 주장을 즉각 반박했다. 시는 6급 이상 임기제 공무원은 전문 임기제 2명(정책특보·경제특보), 개방형 직위 5명(제2부시장 등), 일반 임기제 8명, 시간선택제 임기제 7명 등 22명이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15개 자리는 허 시장 취임 이전부터 있었고, 허 시장 취임 후 새로 선발한 임기제 공무원은 7명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또 시는 7명은 지방공무원 채용 절차를 거쳐 적법하게 임용했으며, 코로나19 역학조사 등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추가 채용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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