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0일 진해 두동지구 개소
19일부터 직원 100명 1차 채용

쿠팡이 창원에 건립하는 물류센터 직원으로 창원시민을 우선 채용한다.

쿠팡은 창원시 진해구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두동지구 내에 스마트 물류센터(이하 진해물류센터) 2개 건립을 추진 중이다.

창원시와 창원고용노동지청, 쿠팡은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역민 우선 채용 업무협약'을 맺었다. 특히 협약에는 '근로조건 개선에 노력한다'는 등의 내용도 담겼다.

협약에 따라 쿠팡은 2022년까지 최대 3200명을 채용할 예정인 진해물류센터에 창원시민과 취업 취약계층을 우선하여 선발하기로 했다.

쿠팡은 다음 달 10일 예정된 진해물류센터 개소에 맞춰 100명 규모 1차 채용을 오는 19일~5월 7일 진행한다. 이 기간 쿠팡은 주 2회에 걸쳐 진해구청 대회의실 등에서 채용설명회와 현장면접을 병행한 채용지원 행사를 연다.

창원시와 고용노동지청은 구직자 모집, 채용행사 개최 등 취업지원 서비스 제공에 힘쓴다.

▲ 창원시, 창원고용노동지청, 쿠팡이 15일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발전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창원고용노동지청
▲ 창원시, 창원고용노동지청, 쿠팡이 15일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발전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창원고용노동지청

전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구직신청서를 비치하고 취업을 희망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고용노동부 '워크넷' 등록을 안내한다. 창원 내 권역별 일자리센터에서는 전문 직업상담사에 의한 취업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진해지역이 고용·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된 점을 고려해 쿠팡이 진해에 거주하는 구직자를 채용하면 인건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는 쿠팡이 고용안정, 근로조건 개선,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와 관련해 앞서 쿠팡 물류센터 경남 유치를 두고는 우려 섞인 시선도 나왔다. 쿠팡 물류센터에서 과로사로 추정되는 노동자 사망이 이어지고, 노동여건이 열악하다는 노동계 지적이 계속된 까닭이다. 협약에 노동여건 개선 의지가 담긴 만큼, 이행 여부 감시는 지자체·고용노동지청 몫이 됐다.

창원고용노동지청은 "코로나19 상황 지속으로 고용상황이 어렵지만, 진해물류센터 가동으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창원시와 협력하여 진해지역 일자리 창출·지역경제 활성화·노동자 고용안정을 위해 힘쓰겠다. 아울러 모범적인 노사관계 구축과 산업재해 예방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진해물류센터 취업을 희망하는 시민은 워크넷(www.work.go.kr)에 직접 구직등록을 하거나 창원고용센터(055-239-0940)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쿠팡은 김해시 상동면 대감리에도 190억 원을 투자해 물류센터 1개를 설립한다. 이 물류센터에서는 800명을 채용할 예정인데, 쿠팡 물류센터 3개소 건립에 따른 도내 신규 일자리는 총 4000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쿠팡은 이외 함양군에도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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