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취업자 수 171만 2000명
전년 동기 대비 6000명 줄어
실업자·실업률 모두 증가

전국의 취업자 수는 3월 들어 코로나19 한파 이후 증가로 전환했지만 경남지역 취업자 수는 여전히 감소세에 머물러 있다.

올해 3월 기준 경남의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6000명 줄었다. 실업자도 전년 동기 대비 1만 1000명 늘고, 실업률도 0.6%포인트 증가해 경남의 고용시장은 코로나 충격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3월 경상남도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171만 2000명으로 1년 전보다 0.4%(6000명) 감소했다. 경남의 고용률은 60.0%로 전년 동월 대비 0.2%p 하락했지만, 지난 1월 57.9%로 최저치를 찍은 이후 2월(58.8%)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성별 고용률을 보면 남자가 69.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p 하락했고, 여자는 50.4%로 0.6%p 상승했다.

◇제조업 줄고, 공공서비스업은 증가 = 산업별 취업자 수를 보면 제조업이 속한 광공업은 3만 3000명(-7.7%), 전기·운수·통신 금융업은 8000명(-5.1%) 각각 줄었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3만 4000명(6.3%),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는 2만 5000명(2.2%) 각각 증가했다. 취업자 수가 증가한 업종은 대부분 정부의 공공 일자리 사업 관련이다.

직업별로는 서비스·판매종사자가 3000명(0.9%), 기능·기계조작·조립·단순 업무 종사자도 4000명(0.6%) 늘었다. 그러나 농림어업숙련종사자와 관리자·전문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000명(-0.3%), 6000명(-2.1%)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노동자(2만 5000명)는 줄었고, 임시노동자(3만 1000명)와 일용노동자(1만 7000명)는 모두 늘었다. 또, 자영업자(2만 9000명)와 무급가족종사자(1만 8000명)도 줄었다.

◇실업자 늘고, 실업률도 상승 = 경남의 실업자 수는 9만 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8%(1만 1000명)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14.2%(7000명), 여자가 10.7%(4000명) 늘었다. 실업률은 5.3%로 전년 동월 대비 0.6%p 상승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0.7%p 상승한 5.4%, 여자는 0.4%p 상승한 5.2%로 각각 나타났다.

올해 1분기 경남의 고용동향을 살펴보면 취업자는 168만 2000명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2.7%(4만 7000명) 감소했고, 고용률은 58.9%로 1.7%p 하락했다. 실업자도 10만 1000명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39.0%(2만 8000명) 증가했다. 실업률도 5.7%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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