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억 원 투입 내년 12월 완공

사천시가 지역 출신 시인 고 박재삼 선생의 문학세계와 정신을 기리기 위한 문학의 거리를 조성한다.

시는 총사업비 16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2년 12월 말까지 노산공원~노산공원 입구 계단~박재삼길~갈대샘길을 박재삼 문학의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박재삼 문학의 거리는 선생의 문학 발자취를 따르고, 중앙시장의 시초인 갈대샘을 찾아가는 문화탐방로로 조성한다. 입구에는 전체 안내도와 선생의 일대기를 소개하는 안내판, 대표 문학작품이 새겨진 조형물 등을 만든다.

이어 선생의 삶과 작품을 느낄 수 있도록 시나 삽화가 그려진 벽화로 거리를 꾸미는 것은 물론 잉크와 펜 모양의 조형물도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문학 관련 다양한 행사를 할 수 있는 만남의 광장과 이벤트 광장을 설치하고, 전화부스 모양의 추억의 공간, 미니골프장, 하늘그네 등 다양한 체험공간도 마련한다.

아울러 박재삼문학관이 있는 노산공원도 새롭게 정비한다.

시는 지난 9일 중간용역보고회 겸 주민설명회를 열고, 박재삼 문학의 거리 조성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해 최종 용역보고회에 반영한다.

박재삼 선생은 우리나라 대표 서정시인으로서 한국 서정시의 전통적 음색을 재현하면서 소박한 일상생활과 자연에서 소재를 찾아 애련하고 섬세한 가락을 노래했다.

시 관계자는 "박재삼 문학의 거리 조성으로 새로운 문화관광 명소를 마련하고, 전통적 가락에 향토적 서정과 서민생활의 고단함을 노래한 선생의 문학세계와 정신이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