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넘게 남은 지방선거 벌써 이목집중
재보선 국민의힘 압승에 '공천 누구?'

내년 지방선거를 1년 조금 넘게 남겨 두고 있지만 벌써부터 지방 정가에서는 어떤 인물들이 출마할지를 두고 관심들을 보이고 있다.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의 경우 국민의힘 정당 공천을 받으면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당선을 하는 지역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특히 지난 7일 치러진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승을 하면서 내년 지방선거 때 이 지역에서 출마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국민의힘 공천을 받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는 것은 뻔한 일이다.

산청·함양·거창·합천군의 경우 어느 지방 선거보다 군수 선거에 군민들의 관심이 쏠린다. 이들 4개 군 가운데 지난 43대와 44대, 그리고 한번 쉬고 46대 산청군수에 당선되어 3번째 군수를 하고 있는 이재근 군수가 과연 내년 지방선거 때 출마를 할지에 대해 벌써부터 군민들이 무척이나 궁금해 하고 있다. 산청군민뿐만 아니라 인근 함양지역에서도 이 군수의 출마 여부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꽤 있다.

이 군수는 지난 2006년 산청군수에 출마하여 당선되어 재선에 성공하면서 2014년 6월 30일까지 재임하다가 한번 쉬고 2018년에 치러진 산청군수 선거에 출마하여 당선되었다. 이에 따라 이 군수는 3번 연임이 아니기 때문에 내년 지방선거 때 산청군수로 출마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지난 2018년 이 군수는 현재 국민의힘 산청·함양·거창·합천 당협위원장인 강석진 전 국회의원이 지역구 의원일 때 공천을 받아 출마를 했다. 현재 당협위원장은 강 전 의원이지만 지역구 국회의원은 지난해 총선 때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당선되어 국민의힘에 복당한 김태호 의원이다.

만약 당협 위원장이 김태호 의원으로 바뀐다면 지난 2018년 당시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출마한 이 군수가 국민의힘 산청군수 후보로 공천을 받을 수 있을지 역시 군민들에게는 조금은 이른 것 같지만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이다. 이 군수 뿐 아니라 강 전 의원의 현역 때 공천 받은 도의원과 군의원들 중에서도 누가 또 공천을 받을지 알고 싶은 것이 군민들의 마음이다. 이와 함께 이 군수가 공천을 받지 못해도 출마를 할지에 대해서도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고 있다. 만약 이 군수가 공천을 받지 못하면 과연 누가 공천을받을지에 대한 관심도 많아 보인다.

이 군수 입장에서는 선거가 1년이 넘게 남았는데 벌써 출마 여부에 대한 말들을 하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군수 자리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방증해 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어쨌든 산청군수 자리가 군민에게는 어느 자리보다 중요한 자리다. 아직까지 1년이 넘게 남았지만 내년 지방선거에서 산청군민들은 산청을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이 군수에 당선되어 산청을 보다 잘살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기를 기대한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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