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가치 창출도 5조 9000억 원 전망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한국형전투기(KF-21·보라매)를 본격 양산하면 10만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9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사천 KAI 본사에서 KF-21 시제기 출고식이 열렸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국산전투기 개발을 천명한 지 20년 만이다.

이날 안현호 KAI 사장은 "KF-21은 정부와 연구기관, 협력업체들이 한 팀으로 만든 성과물이자 도약대"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뉴스페이스와 친환경 에어 모빌리티, 유무인 복합체계 등 신성장사업을 추진하고, 산업구조를 고도화하는 한편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KAI는 KF-21 개발과정에 국방과학연구소와 1~2차 협력업체의 고용실적을 조사한 결과 지금까지 5년간 1만 명이 넘는 고용창출 효과가 나타났으며 지난해 2500여 명의 신규 고용으로 실업률 완화에도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오는 2028년까지 취업유발 효과는 11만 명, 경제적 효과는 2조 1000억 원 창출이 예상되며 KF-21이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면 10만 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발생함은 물론 5조 9000억 원에 달하는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KAI는 내년에 진행될 KF-21 초도비행 준비에 나섰으며 2026년 6월까지 지상·비행시험을 거쳐 KF-21 개발을 완료하면 우리나라는 세계 8번째 초음속전투기 독자 개발 국가가 될 전망이다. KF-21은 개발비만 총 8조 8000억 원이 투입되며 양산 후 공군에 납품될 예정이다.

KAI는 KF-21 개발로 확보한 기술과 초도양산 1호기 가격 기준 65%에 달하는 국산화 기반을 토대로 효율적이고 경제적으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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