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거제시도 2단계서 하향
AZ 접종 재개…30세 미만 제외
3일새 신규 확진자 82명 추가

경남도는 거리 두기 1.5단계를 다음달 2일까지 연장한다.

도는 정부 방침에 따라 도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 1.5단계를 12일부터 5월 2일까지 3주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진주시·거제시는 현재 2단계에서 1.5단계로 하향 적용한다. 또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는 그대로 유지된다.

도내 식당·카페,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등 다중이용시설은 지금처럼 운영 시간제한을 받지 않는다. 유흥시설 5종도 마찬가지다. 방문판매 등을 위한 직접 판매 홍보관은 오후 10시까지만 영업할 수 있다.

신종우 도 복지보건국장은 "이번 1.5단계 유지는 방역 피로감과 민생경제를 고려한 결정"이라며 "지역별 상황 악화나 업종별 방역 미흡 때는 즉시 핀셋방역 조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 확진자는 △9일 41명 △10일 26명 △11일 15명으로 위태로운 수치를 계속 나타냈다.

김해 노인시설에서는 21명이 집단 감염됐다. 김해 재활노인주간보호센터 종사자 3명, 이용자 16명, 이용자의 가족 2명이다. 도가 매주 추진하는 고위험 시설 선제검사에서 잇따라 양성으로 나타났다.

합천군청 근무 확진자는 5명으로 늘었다. 지난 8일 합천군청 근무자 1명 확진 이후, 방역 당국은 청사 근무자와 접촉자 703명에 대해 검사했다. 그 결과 가족 1명, 그리고 군청 근무자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검사자는 모두 음성이었다.

창원 한 통신 판매장에서는 8명이 확진됐다. 통신 판매업을 하는 부부, 근무자 2명, 방문자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창원시는 서울에 본사를 둔 다단계 업체로 휴대전화·화장품·건강기능식품 등을 판매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경남 누적 확진자는 3140명, 입원 환자는 228명, 누적 사망자는 14명이다. 11일 0시 기준 전국 추가 확진자는 614명으로 사흘 연속 600명대를 나타냈다. 지역 발생 594명, 국외 유입 20명이다. 사망자는 3명 늘어 누적 1768명으로 치명률 1.61%다.

정부는 현재 상황을 '4차 유행 초기 단계'로 규정하고, 3차 대유행 때보다 더 많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을 우려했다.

정부는 '혈전 생성 논란'으로 보류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12일 재개한다. 다만 30세 미만 젊은 연령층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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