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다이노스 창단 10년 "도전 응원해주길"
사회공헌·어린이 팬 확보 심혈

황순현(53·사진) NC다이노스 대표이사는 NC가 강팀 반열에 올라설 수 있었던 이유를 묻자 마법 같은 비결은 없다고 말했다. 창원시민, 경남도민과 함께 매년 성장하는 구단이 되고 싶다고 강조한 황 대표이사는 끊임없이 도전하고 성장할 NC를 지켜봐 달라고도 당부했다.

-지난해 창단 첫 통합우승을 달성하며 코로나19로 지친 창원시민에게 큰 힘을 줬다. 강팀 반열에 올라설 수 있었던 비결은.

"하나의 마법 같은 비결은 없다. 한 번 우승했다고 강팀이 된 것도 아니다. 선수와 프런트의 야구에 대한 진지한 태도와 열정 그리고 팬들의 응원과 격려, 이 외에도 눈에 보이지 않는 많은 것이 하나둘 누적돼 나타난 결과라고 생각한다. 선수단이 더 나은 야구를 하려는 의지와 노력, 야구를 공부하려는 움직임으로 실력을 키웠고, 팬 여러분이 응원과 격려로 선수단에 자신감과 힘을 더했기에 지난 시즌 KBO리그 역대 최단기간 통합우승을 이룰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NC 영문 브랜드에는 스포츠를 통한 지역 통합에 앞장서겠다는 비전이 담겼다. 비전을 달성했다고 보는가.

"NC다이노스는 2011년 통합 창원시를 연고로 창단하면서 야구를 통한 지역 통합에 노력하고 있다. 창원, 더 넓게는 경남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프로구단으로 발돋움해 지역 자부심을 키우고 새로운 야구문화로 사회적가치를 높이고 싶다. 지난해 우리는 창단 첫 통합우승을 거두며 자부심과 용기를 창원시민과 나눴다. 멈추지 않고 도전을 이어가겠다."

-NC가 지역사회에 뿌리내리려고 한 노력을 알고 싶다. 업적 중 하나를 꼽는다면. 앞으로 계획은.

"구단은 지역의 야구 유망주, 소외된 사회계층은 물론 시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과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문화사각지대에 있는 어린이들을 야구장에 초청해 웃음을 선물하고자 했으며, 지역의 숨은 영웅을 시구·시타자로 초청해 시민들과 자부심을 공유했다. 구단과 별개로 양의지·임창민·김진성·나성범 등 선수들의 자발적인 기부활동도 활발하다. 앞으로도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팬층이 얇다는 점은 NC가 안고 있는 숙제다. 어린이를 핵심 자원으로 만드는 데 명운을 걸고 있는데 구체적인 계획은.

"창단과 함께 어린이 팬을 위한 '주니어 다이노스 멤버십'을 개발, 발전시켜왔다. 현재 주니어 다이노스 멤버십은 13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멤버십 프로그램으로, 가입하면 다양한 선물과 티켓 할인, 전용 이벤트 참여, 포인트 적립·사용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올해는 3월부터 회원을 모집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다. 구단은 매년 3000명씩 향후 10년간 3만 명을 유치해 핵심 고객층으로 성장시키고 그에 걸맞은 혜택을 제공하고자 정성을 쏟을 계획이다. 지역 청소년들이 야구에 대한 관심과 친밀감을 높이고 NC와 함께 학창시절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도 개발해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노력할 계획이다. 더불어 지역의 야구 꿈나무들이 야구를 즐기는 가운데 야구에 대한 진지한 태도로 모범적인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우려 한다."

-창단 10주년을 맞이해 창원시민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코로나로 사회적 스트레스가 늘어나는 등 모든 시민이 어려운 가운데 지난해 통합우승을 이뤘다. 기업 역사에서 10년은 이제 걸음마를 떼고 청년기로 접어들어 크게 성장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창원시민, 경남도민과 함께 매년 성장하는 구단이 되고 싶다. 끊임없이 도전하고 성장할 NC를 계속해서 지켜봐 달라. 우리 선수들에게 항상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면 고맙겠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