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경기서 1-2 패
300경기 출장 황일수 골 빛바래
전반 움직임 활발 후반엔 부진

경남이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경남FC가 1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6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경남은 1승 1무 4패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경남은 이날 4-4-2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부진 탈출에 시동을 걸었다. 황일수는 데뷔 후 K리그 300경기 출장과 함께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경남은 5분 만에 선취골 기회를 잡았다. 김주환이 오른쪽 측면에서 직선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뚫어낸 뒤 골문 앞에 서 있던 황일수에게 연결했다. 황일수는 공을 잡은 뒤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좋은 기회를 놓친 경남은 1분 만에 실점했다.

경남 왼쪽 진영에서 이종현이 올린 공이 김동진 발을 맞고 굴절됐으나 상대 공격수 박인혁이 머리로 슈팅을 했고, 골키퍼 손정현이 손도 쓰지 못하고 실점했다.

이른 시간 선취골을 내준 경남도 전반 9분 득점하는데 성공했다.

임민혁이 측면으로 이동하는 김동진에게 공간 패스를 연결했다. 김동진은 지체 없이 고경민에게 공을 전달했고, 문전으로 침투하는 황일수에게 패스했다. 황일수는 한차례 슈팅이 막혔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고 굴절된 공을 비어 있는 골문으로 차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 11일 오후 6시 30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6라운드 경남FC와 대전하나시티즌 경기에서 선수들이 공을 차지하기 위해 경합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 11일 오후 6시 30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6라운드 경남FC와 대전하나시티즌 경기에서 선수들이 공을 차지하기 위해 경합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동점골을 넣은 뒤 경남은 공격을 이어갔다. 19분과 20분 연이어 코너킥 기회를 잡았으나 살리지 못했다.

잠시 소강상태를 이어가던 경남은 중반부터 다시 주도권을 잡고 상대 골문을 겨냥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27분 상대 골키퍼의 패스 실수를 살리지 못한 데 이어 30분에는 임민혁이 에르난데스에게 패스를 전달하며 좋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마지막 패스가 아쉬웠다. 35분에는 백성동이 상대 수비수에게 공을 뺏어 역습에 나섰지만 슈팅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에도 역습을 통해 득점을 노렸지만 실패한 경남은 후반전도 4-4-2로 시작했다.

경남은 후반 9분 전술 변화를 꾀했다. 임민혁을 빼고 이정협을 투입하며 2-3-5 포메이션을 꾸렸다. 하지만 전술 변화 뒤 5분 만에 상대 외국인 공격수 파투에게 실점했다. 파투의 슈팅이 손정현 옆구리를 빠져나가며 골문을 흔들었다.

1-2로 뒤진 경남은 이후 주도권도 상대에게 허용했다. 전반전과 같은 움직임을 보이지 못한 경남은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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