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 약속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가 확대되고 접종자 수도 늘어나면서 백신 접종 후 이상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최근 언론을 통해 종종 보도되고 있다. 이처럼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자 경상남도의사회(회장 최성근)가 백신 접종 시 대응책을 알리는 한편 정부의 신속한 백신 접종을 촉구하고 나섰다.

도의사회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의 강력한 백신 접종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과 협조를 약속한다"며 "정부도 국민의 불안감을 줄이기 위한 노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정부와 국민 그리고 경상남도의사회가 일치단결하여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의사회는 백신의 원활한 접종이 이루어지게 하기 위해 전문가로서의 의견을 제시했다.

먼저 백신의 종류에 따른 차이점을 소개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20, 30, 40대에서 이상 반응이 많이 나타난 반면 50대 이상에서는 심한 이상 반응이 별로 나타나지 않은 데다 증상의 강도도 떨어지므로 이러한 연령에 따른 차이점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접종 세부계획을 조정해야 한다는 점을 피력했다.

또 모더나 백신은 2차 접종 시 통증이 더 심하다는 백신 제조사의 3상 임상 결과를 참고해 국민도 자신이 맞는 백신을 확인하고 대응해 줄 것을 당부하고 대응책을 제시했다.

◇증상에 따른 대응 = 백신 접종 후 몸에 이상이 생긴 경우, 특히 발열과 근육통 발생 시 적절한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면 증상이 개선된다. 접종 부위가 아픈 경우에는 얼음주머니, 찬 물수건을 접종 부위에 간접적으로 두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만약, 견디기 힘들 정도로 증상이 심하면, 즉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

◇백신 접종에 따른 증상 = 대부분 가벼운 전신통으로 주변의 의료기관에서 충분하게 조절이 가능하다.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 차분하게 의료진에게 자신의 증상을 설명하고 조처를 받으면 문제가 없다.

도의사회는 백신과 관련한 부작용에 관해 "보고에 의하면 혈전, 뇌정맥동 혈전증 등의 발생이 있지만, 백신으로 인한 뇌정맥동 혈전증 발생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만에 하나 백신과 연관성이 있다 해도 접종은 계획에 따라 반드시 지속해야 한다"고 했다. 작은 부작용에 지나치게 집착해 접종이 중단되면 코로나19 퇴치는 불가능해지고 결국 국민 생활과 활동이 제한 받고 국민 건강은 더 위태로워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접종 후 사망사고에 대해서도 "백신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밝혀진 것은 없다"며 "고령에 지병이 있으면 신중하게 접종을 고민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말기 환자, 소생술 포기 환자, 거동이 안 되는 요양병원 환자, 대증치료만 하는 환자,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는 접종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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