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이 6일부터 2021년 단체교섭을 시작했다.

이날 단체교섭 개회식에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박미향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 위원장 등 노·사 위원 20명과 참관인 등이 참석했다.

이번 단체교섭은 지난 2019년 체결된 단체협약 유효기간이 이달까지여서 새로운 협약 체결을 위해 진행되는 것이다.

경남 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조는 학비노조, 전국여성노조,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3개 단체(8700여 명)가 있고, 이 중 학비노조가 조합원 수가 6400여 명으로 과반 노조로 단체교섭을 신청했다.

경남도교육청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이 6일부터 2021년 단체교섭 개회식을 했다./경남도교육청
경남도교육청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이 6일부터 2021년 단체교섭 개회식을 했다. /경남도교육청

학비노조는 지난달 15일 전문 개정 등을 포함한 158개 노동조건 개선 요구안을 제출했다.

도교육청과 학비노조는 주 1회 실무교섭을 하며, 단체교섭 요구안에 대한 접점을 찾아갈 계획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2년 만에 다시 시작된 단체교섭이 서로의 입장과 상황을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하면서, 마음의 문을 활짝 여는 교섭 과정을 만들어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미향 위원장은 "학교 안 모든 노동자들이 교육의 주체로 거듭날 때 교육의 질이 높아진다"며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도 교육의 한 주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체계를 정비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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