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불꽃이 된 핵의 아이, 형률이 =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의 2세로 태어나 보통 사람의 30%밖에 안 되는 폐 기능을 지녔지만 35살 짧은 생을 살면서도 반핵인권운동가로 불꽃같이 살다 간 김형률의 삶을 그린 책이다. 그의 활동은 원폭피해자특별법을 만들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김옥숙 글 정지혜 그림. 도토리숲. 140쪽. 1만 3000원.

◇씨앗을 쫓는 아이들 = 갑작스러운 자연재해로 기근이 시작된 미래 세계, 두 남매는 통제된 도시를 탈출해 썰매를 타고 새 생명의 땅을 찾아 떠난다. 그 과정에서 잔인한 악당을 만나고 굶주림에 시달리기도 한다. 지구가 직면한 문제를 경고하는 환경소설. 브렌 맥디블 지음 윤경선 옮김. 푸른숲주니어. 216쪽. 1만 1000원.

◇아홉 살 하다 = 갓 초등학교 2학년이 된 하다, '아끼는 물건 자랑하기'에 만보기를 가지고 왔다가 낯선 친구에게 줘야 할 상황에 놓인다. 버텨보지만 결국 만보기와 이별을 받아들인다. 이런 하다의 이야기가 연작으로 세 편이 이어진다. 새 학기 어린이에게 전하는 응원 동화. 김다노 글 홍그림 그림. 큰곰자리. 104쪽. 1만 원.

◇비밀의 무게 = 가슴에 작은 비밀을 하나씩 품은 세 어린이 이야기. '비밀의 무게'의 찬이는 남산 타워를 침대 아래에 숨겨주고, '다 사정이 있어' 유나는 집안을 어질러 놓은 범인을 끝내 밝히지 않는다. 심순 글 심보영 그림. 창비. 120쪽. 1만 원.

◇한국사를 바꾼 결정적 만남 = 이 책에는 고구려 건국과 백제 개국의 주인공 주몽과 소서노, 고려 개혁으로 뭉쳤다가 의심으로 파멸한 공민왕과 신돈, 왕에 의해 선택되기도 하고 파면되기도 했던 이순신과 선조 등 38명의 인물을 등장시켜 역사의 인과관계를 파헤친다. 이광희 지음 정훈이 그림. 푸른숲주니어. 260쪽. 1만 4800원.

◇사춘기 처방전 = 몸과 마음이 요동치는 사춘기에 대해 알아야 할 것들을 사춘기를 막 통과한 16살 언니들의 경험에 비추어 들려주는 책. 신체와 감정의 변화를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변화에 대처하는 요령과 의학적 소견에 근거해 조언하고 있다. 아다 누치 글 메그 헌트 그림 이윤진 옮김. 책읽는곰. 192쪽. 1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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