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벅수골·장자번덕·예도
오늘부터 도내 곳곳서 공연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 사업'에 도내 15개 단체가 신청해 최종 9개 단체가 선정됐다. 예비 단체에 극단 미소, 전문 단체에 극단 예도·벅수골·장자번덕·아시랑·현장·이루마, 김해 신포니에타, 예술in공간 등이다. 이들은 올해 11월까지 각 지역 협약 공연장에서 창작품을 만들고 공연한다.

극단들은 경남연극제에 선보인 작품을 위주로 공연을 시작한다.

▲ 극단 벅수골 <다시 그 자리에>  /극단 벅수골
▲ 극단 벅수골 <다시 그 자리에> /극단 벅수골

극단 벅수골은 5·6일 오후 7시 30분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다시 그 자리에>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광복 직후 유치환, 김춘수, 전혁림 등 통영에서 예술혼을 태운 예술인의 삶을 다룬다.

일명 청마정원이라 불리는 유치환의 집 앞마당에 김춘수, 전혁림이 모이고 전혁림은 김상옥의 소개로 알게 된 임정욱을 소개한다. 유치환을 주축으로 예술인은 통영문화협회를 결성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예약하면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문의 055-645-6379.

▲ 극단 장자번덕 <운수대통>.  /극단 장자번덕
▲ 극단 장자번덕 <운수대통>. /극단 장자번덕

경남연극제 대상, 연출상, 우수연기상을 받은 극단 장자번덕이 오는 9일 오후 7시 30분, 10일 오후 3시 사천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운수대통>을 선보인다. 고령화 시대, 노인 문제를 다룬 코미디극이다. 주인공은 지병이 있는 노인 3명으로 금괴를 숨겨놓고 치매에 걸린 노인과 금괴를 숨겨놓은 사실만 아는 중풍 걸린 노인, 온갖 병에 구안와사까지 온 노인이다. 연극은 이들이 금괴를 찾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무료. 예매는 사천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 극단 예도 <거제도>.  /극단 예도
▲ 극단 예도 <거제도>. /극단 예도

극단 예도는 15·16일 오후 7시 30분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거제도>를 공연한다. 이 작품은 2009년 제27회 경남연극제 대상, 전국연극제 금상을 받은 작품이다. 작품은 땅과 주권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던 사람들의 이야기다.

1951년 한국전쟁 당시 미군 주도로 거제도에 포로수용소가 들어오게 되면서 당시 수용소 부지인 상동리에 살던 주민들의 막막해진 삶이 배경이다. 15일은 매진됐고 16일은 좌석이 얼마 남아 있지 않다. 무료. 문의 010-2580-7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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