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사 지역은행 정체성 강조
새 성장 전략 '기업금융'제시
전담팀 꾸려 조직 혁신 장려

최홍영(58) 신임 BNK경남은행장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으로 지역은행의 책임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남은행은 1일 본점 대강당에서 14대 은행장 취임식을 열었다. 최 행장은 앞으로 경남은행이 나아갈 방향과 관련해 △ESG 경영 실천 △통합금융회사(CIB)로 발돋움 △디지털 전환 △온·오프라인 채널 융합 등을 제시했다.

최 행장은 취임사에서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ESG 등 사회 질서가 새롭게 바뀌고 있다"며 "경남은행은 고객과 지역의 성장에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역 주력산업 회복과 동남권 개발 정책 등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동시에 지역 중소기업과 상생을 위한 체계적인 지역금융전략을 추진할 것"이라며 "경남은행이 힘들었던 시절 든든한 울타리가 돼 준 지역사회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지역사회 곳곳에 경남은행이 잘 스며들 수 있게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 1일 BNK경남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최홍영 은행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경남은행
▲ 1일 BNK경남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최홍영 은행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경남은행

경남은행의 새로운 성장 전략에 대해서는 '기업금융'을 강조했다. CIB는 예금과 대출로 마진을 남기는 상업은행(Commercial Bank)에 '투자은행(Investment Bank)' 개념을 결합한 것이다. 경남은행은 기존 투자금융본부를 투자금융그룹으로 격상할 예정이다.

최 행장은 "예대마진만으로는 분명한 한계가 존재한다. IB 분야로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라며 "관련 조직·운영·인력 계획 등 장기적인 이행안을 수립하고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행장은 조직의 도전과 혁신도 강조했다.

은행장 직속으로 태스크포스 형식의 'BNK 상상 연구실(Lab)'을 신설해 자유롭고 창의적인 도전을 장려하겠다고 했다.

최 행장은 임직원에게 "50년 역사를 가진 경남은행이 시대의 요구를 간과하고 과거의 방식과 편안함만 고집한다면 우리에게 더 이상의 미래는 없을 것"이라며 "대내외적 경제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경남은행의 한계 없는 역사를 함께 만들어 보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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