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차단 목적
관중 입장 규모 확정 안 돼

미국골프협회(USGA)는 오는 6월 열리는 US오픈 골프 대회 때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경기장에 투입하는 자원봉사자를 작년보다 줄이기로 했다.

USGA는 사전에 등록한 경기 운영 요원과 자원봉사자 등에게 발송한 이메일에서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면밀히 살핀 결과 방역 당국과 협의해 대회장에 투입하는 자원봉사자 인원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고 ESPN이 30일(한국시각) 보도했다.

USGA는 "중요한 역할을 맡는 자원봉사자를 감축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지만, 대회에 관련된 사람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면서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최상의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US오픈 골프 대회에는 수백 명의 자원봉사자가 투입된다. USGA는 자원봉사자를 얼마나 감축할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제한적이나마 받기로 한 관중 규모도 USGA는 여전히 확정하지 않았다.

지난해 US오픈과 US여자오픈 모두 무관중으로 치렀던 USGA는 "올해는 관중을 입장시킨 채 경기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하루 2만 5000명에서 3만 5000명이 입장하던 코로나19 이전만큼 관중을 허용하지는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USGA는 다음 달에 관중 입장 규모를 정할 방침이다.

올해 US오픈은 6월17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 파인스골프클럽에서 열린다.

US여자오픈은 이보다 앞선 6월 3일부터 나흘 동안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올림픽 골프 클럽에서 치를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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