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배구 V리그 복귀

강성형(51) 감독이 4년 만에 프로배구 V리그 무대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남자부가 아닌 여자부 현대건설의 지휘봉을 잡았다.

강 감독은 현대건설과 사령탑 계약을 마친 2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수석코치로 일하면서 '여자프로배구 지도자로 일할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내가 생각한 것보다 빨리, 명문 구단에서 기회를 주셨다.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생긴다"고 했다.

남자 국가대표 레프트로 활약하고, 프로 지도자 생활도 남자팀에서만 한 강 감독은 2019년 여자 대표팀 수석코치로 부임하며 여자배구와 인연을 맺었다.

일단 강 감독은 대표팀을 측면 지원할 생각이다.

그는 "4월 1일부터 현대건설에서 일하지만, 소속팀 휴가 등 개인적인 시간이 있다. 대표팀이 진천선수촌에서 합숙 훈련을 시작하면,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한국으로 들어와 자가 격리를 마칠 때까지 대표팀 훈련을 돕고 싶다"며 "대표팀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물론 이제 강 감독이 가장 집중해야 할 팀은 현대건설이다.

강 감독은 "현대건설은 선수 구성이 좋은 팀이다. 전임 감독께서도 팀을 잘 이끄셨다"며 "이번 시즌은 최하위에 그쳤지만, 새로운 마음으로 준비하면 재도약할 수 있다. 나도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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