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기업은행 PO 3차전
김연경 붕대 투혼 팀 승리 견인
V리그 시청률 신기록 경신

배구 여제 김연경(33·흥국생명)의 '붕대 투혼'이 빛난 여자 프로배구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V리그 시청률 신기록이 나왔다.

25일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SBS스포츠가 중계한 여자프로배구 플레이오프 3차전 평균 시청률은 전국 유료가구 기준으로 2.564%, 순간 최고 시청률은 3.74%를 기록했다. 평균 시청률과 순간 최고 시청률 모두 V리그 출범 이후 남녀부를 불문하고 역대 최고 기록이다. 기존 역대 최고 시청률도 흥국생명이 보유하고 있었다. 2018-2019시즌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로 2.088%였다.

흥국생명은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12 25-14 25-18)으로 완파하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 지난 24일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 짓자 김연경이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br /><br />  /연합뉴스
▲ 지난 24일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 짓자 김연경이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시작부터 1%를 넘긴 시청률은 흥국생명으로 승세가 기울어진 3세트 시작부터 경기 종료까지 30분이 넘는 시간 동안 2% 이상을 유지했다.

시청률 3% 이상을 기록한 시간을 합산하면 20여 분에 이른다. 최고 3.74%의 시청률은 3세트 중인 오후 8시 18분께 나왔다.

3차전에서 흥국생명 주포 김연경은 오른손 부상으로 붕대를 감고 출전, 연타 공격 등으로 팀 공격 완성도를 높이고 상대 코트를 교란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3차전 중계를 맡은 이정철 해설위원은 "흥국생명이 벼랑 끝 승부에서 결국 해냈다"며 "올 시즌 여자배구는 정말 예측하기가 너무 힘들다. 이렇게 예상할 수 없는 경기 결과가 여자배구의 흥행 요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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