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1차전 흥국생명-기업은행
인천 계양체육관 유관중 경기
GS칼텍스, 1위로 챔프전 직행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의 차상현 감독과 레프트 이소영·강소휘가 '구단 첫 통합우승'을 목표로 내세웠다.

아쉽게 정규리그 1위를 놓친 흥국생명은 설욕을, 3위로 포스트시즌행 열차를 탄 IBK기업은행은 '반란'을 이번 봄배구의 테마로 정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8일 오후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도드람 프로배구 2020-2021 V리그 여자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12시즌 만에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GS칼텍스는 차상현 감독과 이소영, 강소휘가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1차전은 26일이다.

GS칼텍스에 역전을 허용한 2위 흥국생명은 박미희 감독과 레프트 김연경, 김미연이 참석했다.

치열한 3위 싸움을 통해 3시즌 만에 봄 배구를 즐기는 IBK기업은행도 다가온 플레이오프(3전2승제)를 떠올리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미디어데이에는 김우재 감독과 센터 김수지, 레프트 표승주가 참석했다. 흥국생명과 기업은행은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플레이오프 1차전을 벌인다.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아쉬움을 포스트시즌에서 털어내고자 한다. 자유계약선수(FA)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를 잡고, 김연경까지 복귀해'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던 흥국생명은 쌍둥이 자매가 학교 폭력 논란으로 무기한 출장 정지 처분을 받는 등 내홍을 겪으며 2위로 내려앉았다.

박미희 감독은 "정규리그에서는 아쉬움이 많았지만, 포스트시즌에 또 기회가 왔다"며 "위기는 곧 기회다"라고 강렬한 메시지를 던졌다.

세 시즌 만에 봄 배구를 치르는 기업은행도 '반란'을 꿈꾼다.

김 감독은 "정규리그에서 어려운 순간이 많았는데 선수들이 잘 버텨줬다"며 "우리에게도 기회가 왔으니, 기회를 살려보겠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 배구장을 찾지 못한 팬들도, 포스트시즌에는 경기장을 찾을 수 있다.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3개 구단은 '최대 10% 관중 입장'을 준비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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