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탄소중립 실현 가속

환경부가 탄소중립(이산화탄소 실질적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개념)을 위해 합천댐을 비롯한 5개 댐에 147.4㎿급 수상태양광사업의 조기 착공을 추진한다.

환경부는 올해 합천댐(40㎿), 충주댐(2.4㎿), 군위댐(3㎿) 등 3개 댐의 총 45.4㎿ 규모 수상태양광 사업을 준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년까지 소양강댐(8㎿) 사업이 준공되고, 2023년에는 임하댐(45㎿), 충주댐(20㎿), 소양강댐(9㎿), 합천댐(20㎿)에서 총 94㎿ 규모의 사업이 준공될 예정이다.

이는 환경부가 지난 2일 공개한 2021년 탄소중립 이행계획에서 댐 내 수상태양광을 통해 2030년까지 2.1GW의 청정에너지를 공급하겠다는 공약을 속도감 있게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2.1GW는 연간 92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 중인 합천댐 수상태양광사업은 댐 주변 지역민의 수용성을 높이고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주민참여형' 사업의 본보기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8월에 착공해 올해 12월 준공 예정인 합천댐 수상태양광사업은 지역주민이 투자에 참여해 20년간 투자금 대비 최대 4∼10%의 고정수익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합천군의 상징인 매화를 형상화한 시공으로 댐 수변 경관도 함께 고려했다. 앞으로 경관조명 등 설치를 통해 지역 대표 축제와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댐 내 수상태양광에 쓰이는 기자재도 환경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한다. 수상태양광 기자재는 먹는 물 수질 기준보다 10배 이상 강화된 '수도용 자재 위생안전기준'에 적합한 제품이 사용된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댐 내 수상태양광 사업에 앞으로도 환경성 논란이 없는 검증된 기자재만을 사용하고, 주기적인 환경 감시를 통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보다 엄격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댐 내 수상태양광은 철저한 검증을 통해 환경 훼손 없이 안전하게 시공·관리되고 있다"며 "탄소중립 실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환경 안전성을 전제로 한 기술개발과 제도개선으로 수상태양광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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