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명소 개별·가족 단위 위주 선정...사회적 거리 두며 봄 만끽

경남도는 시민들이 안전하게 봄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도내 비대면 안심 관광지 16곳'을 선정했다. 도는 개별·소규모·가족 단위 방문 관광지 위주로 시군 추천을 받았다. 다른 관광객과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봄꽃과 함께 자연에서 휴식할 수 있는 곳들을 뽑았다. 자세한 내용은 경남관광길잡이 누리집(tour.gyeongnam.go.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창원 진해 내수면 환경생태공원 = '도심 속에서 만나는 자연'. 진해 내수면 환경생태공원은 유수지 주변 자연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조성한 환경공원이다. 습지 보전지역에 꽃동산을 조성해 놓았다. 체험 공간도 있어 환경교육의 장 역할을 하고 있다. 숲 해설사를 통해 생태 체험 학습도 할 수 있다.

◇통영 욕지도 = '한려수도 아름다움에 빠지다'. 통영 욕지도는 생태·휴양의 섬이다. 특히 모노레일은 또 다른 명물로 떠올랐다. 이곳에 몸을 실으면 욕지마을 전경과 한려수도의 보석 같은 섬을 내려다볼 수 있다. 출렁다리는 아찔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곳 주민이 예부터 이용해온 벼랑길을 다듬어 950여m에 걸쳐 조성했다.

◇사천 용두공원 = '평상에 누워 즐기는 삼림욕'. 사천 용두공원은 와룡저수지 옆에 자리하고 있다. 튤립 가득한 풍차 공원은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5만 4000㎡ 공원에 어린이 놀이 시설, 체육 시설, 산책로 등이 있다. 걷다 보면 토끼·다람쥐도 종종 만날 수 있다. 특히 공원 내 편백숲 곳곳에는 평상·해먹·의자가 설치돼 있어,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치유하기 안성맞춤이다.

◇김해 낙동강레일파크·와인동굴 = '낙동강 봄바람과 왕후의 노을'. 낙동강 봄바람 맞으며 레일바이크를 타고 왕복 3㎞ 철교를 달리면 코로나 피로를 날려버릴 수 있다. 레일바이크 탑승 전후 철저한 소독은 당연하다. 와인동굴에서 판매 중인 김해 특산물 '산딸기와인'을 맛보며 낙동강 노을을 감상하는 낭만도 누릴 수 있다.

◇밀양 영남루 수변공원길 = '봄꽃과 함께 걷는 치유 산책로'. 밀양강 주변 벚나무는 이제 꽃망울 터트릴 준비를 하고 있다. 강변 둔치 유채꽃·장미꽃, 길가 조팝꽃·개나리가 서로 어우러져 장관을 선사한다. 약 6㎞, 2시간가량 소요되는 산책코스로 관광객 간 접촉이 많지 않다.

▲ 경남도가 시민들이 안전하게 봄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비대면 안심 관광지 16곳'을 선정했다. 사진은 의령 한우산 드라이브 코스.  /경남도
▲ 경남도가 시민들이 안전하게 봄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비대면 안심 관광지 16곳'을 선정했다. 사진은 의령 한우산 드라이브 코스. /경남도
▲ 경남도가 시민들이 안전하게 봄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비대면 안심 관광지 16곳'을 선정했다. 사진은 함안 강나루 생태공원.  /경남도
▲ 경남도가 시민들이 안전하게 봄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비대면 안심 관광지 16곳'을 선정했다. 사진은 함안 강나루 생태공원. /경남도

◇거제 도장포마을 동백터널 숲 = '동백나무 사이로 살포시 걷다'. 바람의 언덕이 있는 곳으로 옛 마을 안길에는 동백나무숲이 빼곡히 조성돼 있다. 동백나무 사이로 내리쬐는 햇볕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한 방향 통행이기에 다른 사람과 마주치지 않고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양산 원동역 = '매화꽃 길 따라 감성 여행'. 원동역부터 경부선 철길을 따라 빼곡하게 물든 꽃길은 한적한 낭만을 선사한다. 이 시기 분홍빛 매화가 흐드러지게 피는 원동마을에서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벽화를 벗 삼으면 코로나로 지친 마음까지 위로받을 수 있다.

◇의령 한우산 드라이브 코스 = '자연 속 치유 드라이브'. 잘 정비된 길을 따라 드라이브하며 한우산에 오르면 아름다운 벚꽃길이 병풍을 이루며 맞이한다. 정상에 있는 숲에서는 이색적인 '철쭉 도깨비 숲'을 만날 수 있다.

◇함안 강나루 생태공원 = '드넓은 청보리밭에서의 여유'. 4월 중순이면 42만㎡에 청보리밭이 광활하게 펼쳐진다. 늦봄 청보리가 익으면 황금색 들판으로 변해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넓은 면적 덕에 방문객 간 밀접도가 낮아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면서 자연을 즐길 수 있다.

◇창녕 산토끼 노래동산 = '아이 동반 안심 관광 준비 완료'. 동요 '산토끼'를 소재로 한 테마공원이다.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 추억을 선사하고, 아이들에게는 체험학습의 장을 제공한다. 산토끼 동요관, 토끼 먹이 체험장, 레일 썰매장, 작은 동물원 등이 있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고성 상족암군립공원 = '공룡 발자국 따라 떠나는 여행'.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가 조성돼 학습 장소로 인기다. 고성 앞바다까지 어우러져 청량감을 주는 명소다. 공원 내에 있는 공룡박물관에서는 여러 종류 화석과 공룡 발자국 화석을 만날 수 있다.

▲ 경남도가 시민들이 안전하게 봄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비대면 안심 관광지 16곳'을 선정했다. 사진은 통영 욕지도 내 모노레일.  /경남도
▲ 경남도가 시민들이 안전하게 봄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비대면 안심 관광지 16곳'을 선정했다. 사진은 통영 욕지도 내 모노레일. /경남도
▲ 경남도가 시민들이 안전하게 봄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비대면 안심 관광지 16곳'을 선정했다. 사진은 산청·합천 황매산.  /경남도
▲ 경남도가 시민들이 안전하게 봄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비대면 안심 관광지 16곳'을 선정했다. 사진은 산청·합천 황매산. /경남도

◇하동 정금차밭 = '싱그러운 초록으로 물든 내 마음'. 이곳은 지리산과 섬진강이 만나는 곳이다. 사계절 푸른 싱그러움이 가득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진 촬영 명소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된 차나무가 있는 역사·문화 공간이다.

◇산청 남사예담촌 = '옛 담장마을 흙담 따라 산책하기'. 남사예담촌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1호다. 집집이 정성 들여 쌓은 흙담이 있다. 100년 넘은 담쟁이넝쿨은 흙담 가득 드리우며 운치를 선사한다. 봄이 되면 고가 뜰마다 깨어난 매화가 은은한 향기를 자아낸다.

◇산청·합천 황매산 = '진분홍 카펫 위를 걷다'. 황매산은 4월이면 철쭉꽃으로 물든다. 능선 따라 걸으면 푸른 하늘 아래 끝없이 펼쳐진 진분홍 꽃의 파도가 눈을 즐겁게 한다. 장애인·노약자를 위한 무장애 툇마루 산책길도 따로 조성돼 있다. 밤에는 별과 은하수를 관찰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합천 합천호와 백리벚꽃길 = '벚꽃 비가 내리다'. 합천호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거나 산책을 하면 벚나무 행렬에서 눈을 뗄 수 없다. 차로 흩날리는 벚꽃 내음을 즐길 수 있고, 인적 드문 곳에 잠깐 내려 신선한 봄 공기를 한껏 마실 수 있다.

◇거창 서출동류 물길 트레킹길 = '나만의 힐링 숲'. 산수교에서 출발해 자연휴양림, 월성숲, 월성마을까지 이어지는 도보여행 길이다. 산자락에서 이어지는 깨끗한 계곡과 천연림은 치유 시간을 제공한다. 숲과 계곡이 자아내는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하며 걸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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