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박물관 〈옥전〉 발간

합천박물관이 경상대학교박물관과 함께 옥전고분군(사적 제326호) 발굴유물 도록 <玉田(옥전)>을 발간했다.

박물관이 옥전고분군 발굴유물 도록을 발간한 것은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하고자 함이다.

도록에는 합천 옥전고분군에서 출토된 옥전 M3호분 고리자루큰칼(보물 제2042호)과 금귀걸이(보물 제2043~2045호) 등 사진 자료를 수록했다.

특히, 발굴한 중요 유물들을 '흙으로 빚은 마음', '쇠로 갖춘 힘', '빛나는 위엄', '간절한 염원' 등 4장으로 나누어 구성, 공개했다.

▲ 옥전고분군 발굴유물 도록 <옥전>.  /합천군
▲ 옥전고분군 발굴유물 도록 <옥전>. /합천군

박물관 관계자는 "그동안 발굴조사보고서에 실려 전문 연구자들만 접할 수 있었던 귀중한 옥전 유물을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도록으로 제작했다"며 "가야의 보물창고라 할 수 있는 옥전 유물의 우수성과 세련미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옥전고분군 발굴 성과를 망라해 처음 만든 도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

옥전고분군은 낙동강과 황강의 교통로를 장악해 가야 북부지역의 유력한 세력으로 성장했던 다라국 왕과 지배층의 묘역이다.

주변에는 다라리 고분군과 같은 중소형 고분군이 둘러싸고 있고, 남쪽으로 이어지는 산 정상부에는 다라국의 왕성인 성산토성이 자리 잡고 있다.

합천 옥전고분군은 최근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완성도 검토를 통과했다.

완성도 검토는 접수된 등재신청서가 형식 요건을 만족하는지 여부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서 검토하는 것으로 해당 검토를 통과하면 이후 본격적인 세계유산 등재 심사 절차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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