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질환 진단∼예후 관리 협진체계 구축…명의 대거 영입도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이 16일 개원 4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동남권역 선도병원'이라는 비전을 담아 의료혁신을 선포했다.

이날 기념식은 낮 12시 시상식과 오후 5시 본행사로 진행됐다. 본행사에서 삼성창원병원은 "창원시의 첫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지역 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한 전사적 혁신 전략을 전 직원이 공유하고 2031년까지 계획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삼성창원병원이 맨 먼저 내세운 혁신 전략은 창원시의 최상위 의료기관으로서 암과 심장, 뇌혈관질환 등 중증질환에 대한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치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미 창원시 최초로 방사전종양학과를 신설했고 3000명 이상 암 환자를 치료한 경험치가 쌓였으며 올 3월부터는 최신형 방사선치료기인 '트루빔(True Beam STx)'을 도입했다.

▲ 개원 40주년을 맞은 삼성창원병원이 16일 오후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병원 주요 인사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삼성창원병원
▲ 개원 40주년을 맞은 삼성창원병원이 16일 오후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병원 주요 인사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삼성창원병원

또한 혁신 전략의 하나로 삼성서울병원 출신의 명의를 대거 영입한 부분도 꼽았다. 삼성창원병원은 주요 명의로 척추 분야 신경외과 어환 교수, 췌장암 분야 최성호 교수, 위암 분야 김성 교수, 영상의학과 변홍식 교수와 이경수 교수 등을 소개했다. 병원 측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어욱 과감한 지원과 투자를 통해 특성화 중증 분야의 의료 질을 한 단계 향상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특성화 증증 분야의 경우, 환주 중심의 프로세스를 갖춘 센터형 진료 시스템으로 설계되는데 1명의 중증질환자를 치료하고자 유관 진료과의 의료진이 진단부터 치료, 예후 관리까지 협진하는 다학제 진료를 실현한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와함께 삼성창원병원은 '4차산업 시대의 의료환경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병원은 삼성 관계사 등 다양한 기관과 협업, 의료-IT 기술 융합한 치료법 연구, 스마트 감염관리, 누리집 전면 재개편, 의료정보 빅데이터로 표준화 작업, 창원시의 스마트 헬스케어시티 사업 적극 동참 등을 내세웠다.

홍성화 병원장은 "1981년 개원한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이 어느덧 40주년을 맞이하고, 통합 창원시 첫 상급종합병원으로 성장했다"며 "우리 병원의 비전인 '동남권역 선도병원'을 달성하는 그 날까지 모든 교직원이 힘을 합쳐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초격차 병원으로 도약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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