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비만 근골격 질환 유발
허리 주변 근육 강화해야

실내에서 큰 움직임 없이 지내다 보면 척추의 근력과 유연성이 떨어져 목이나 허리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이 제한되면서 운동 부족으로 인한 복부비만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특히 중년 이후 노화와 함께 찾아오는 복부비만은 척추에 부담을 가중해 대표적인 근골격계 질환인 허리디스크를 유발한다. 나이가 들수록 허리둘레와 허리디스크 환자의 수는 함께 증가하는 상관관계가 있다. 약해진 허리 주변의 근육을 강화하고 복근 발달에 도움이 되는 운동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척추 건강을 지키기 위한 대표적인 운동은 걷기다. 걷기 운동은 척추도 지켜주며 관절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의 속도와 보폭으로 30분 정도 걷는 것이 좋다. 고정식 실내자전거도 요추 강화에 도움이 되며, 엉덩이와 하체 근육을 강화할 수 있다. 하지만 평소 허리 근력이 약하거나 통증이 있는 상태라면 오히려 운동이 무리가 된다. 약해진 허리 주변 근육을 강화하고 복근 발달을 하기 위해서는 기역 자 스트레칭을 권장한다. 등받이가 있는 의자의 1m 뒤에 서서 다리를 골반 너비로 벌리고 상체를 숙인다. 복부에 힘을 주고 상부가 밀리지 않도록 기립근 수축을 유지한다. 숨을 내쉬면서 어깨를 지그시 누르고 상체는 위로 끌어올려 정상적인 척주가 형성되도록 15초간 자세를 유지한다. 하루 총 3세트 3회 반복하면 핵심 근육을 강화할 수 있다.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 소파나 침대에 누워 오랜 시간 TV를 보는 습관 등은 허리 통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척추 변형을 일으킬 수 있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있으면 목과 허리의 경직은 곧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일상에 불편함을 느끼거나 통증이 있으면, 치료를 미루지 않고 조금이라도 일찍 알맞은 치료를 시작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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