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 기념 박춘우 개인전
진주큰들과 창원큰들, 산청마당극마을을 운영하는 극단 큰들이 진주큰들의 새로운 보금자리 '공간오늘'을 마련했다. 장소는 기존 평거동에 서 이현동(진주대로 1317-3 2층)으로 옮겼다.
큰들은 '공간오늘'을 사람들의 놀이터로 만들 계획이다. 약 35평 공간에서 전시회, 음악 공연 등을 열고 공간이 필요한 사람에게 대여도 해준다. 코로나19 여파로 재정적인 어려움을 돌파하고자 맥주, 차, 음료 등도 판매한다.
전민규 예술감독은 "단원들이 직접 칠을 하는 등 함께 공간을 꾸몄다"며 "누구나 와서 그림을 보고 술, 커피도 마시는 곳으로 향후 후원회원 중심으로 무인카페 형식으로 운영을 할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큰들은 개소를 기념해 큰들 무대미술감독인 박춘우 작가의 일곱 번째 개인전 '날마다 꽃'을 연다. 전시는 오는 13일부터 31일까지며 작품 20점이 전시된다.
박 작가는 그동안 '두만강 푸른물에', '진주들꽃', 들꽃이 들려주는 옛이야기', '봄봄' 등 들꽃과 소박한 사람들의 삶을 화폭에 담아왔다. 그는 이번 전시에 흔히 볼 수 있는 친근한 꽃을 화폭으로 옮겼다.
박 작가의 '우리의 봄'을 보면 봄이 우리 앞에 성큼 와 있는 것 같은 행복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큰들 관계자는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거리는 멀어졌어도 마음과 마음 사이에는 꽃들이 피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전시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전시는 오후 4~10시 관람 가능하며 일요일은 문을 닫는다. 자세한 사항은 큰들문화예술센터(055-742-0802)로 문의하면 된다.
김민지 기자
kmj@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