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행 연습으로 부족한 점 보완
중증이상반응 대응팀 등 구축
2·3분기 대비 접종센터 설치

코로나19 백신접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내 각 시·군이 접종 모의훈련을 하는 등 안전하고 신속한 접종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김해시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이틀 앞둔 24일 최초 접종 대상인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을 대상으로 모의훈련을 했다.

시는 요양병원의 경우 병원 내에서 접종이 진행되므로 의료진 등 접종 종사자들이 접종 대상자의 예진표 작성과 의사 예진, 접종, 접종 후 일정 시간 대기, 이상 반응 시 응급 대처까지 접종 전 과정을 현장에서 미리 연습했다. 미흡한 부분은 보완해 원활한 접종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접종센터 2곳(문화체육관, 율하체육관)을 지정하고 요양병원과 위탁의료기관을 현지 실사했다. 또한, 안전한 접종을 위해 예방접종 신속대응반, 민관 합동 중증이상반응 신속대응팀 등 협력 체계를 조기 구축했다.

이번 1분기 접종은 32개 요양병원과 12개 요양원 내 65세 미만 종사자와 환자 중 접종에 동의한 4553명(대상자의 93%)이 대상이다. 병원 자체 접종, 보건소 방문 접종을 통해 순차적으로 1분기 내 완료한다. 시는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전인 11월까지 전 시민의 70% 접종을 완료해 집단 면역이 조기 형성되도록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대상자별 접종 시기가 정해져 있어 시기를 놓치면 11월까지 기다려야 접종을 받을 수 있다"며 "전체 시민 70% 이상 접종으로 집단면역이 조기 형성될 수 있도록 꼭 지정된 시기에 많은 시민이 접종 받을 수 있도록 협조 바란다"고 밝혔다.

거제시는 18세 이상 시민 13만여 명을 접종 목표로 잡고 11월까지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시는 시 의사회와 병원 관계자, 소방서, 경찰서, 군부대 등으로 예방접종 지역협의체를 구성하고 간담회를 개최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접종을 위한 접종센터는 '거제시체육관'으로 정했다.

26일 시작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65세 미만 노인요양병원, 고위험의료기관 종사자 대상으로 병원 자체접종을 한다. 노인요양시설은 보건소 접종팀이 시설을 방문해 접종한다.

시는 5월 중에는 노인 재가, 복지시설 이용자와 봉사자, 장애인, 노숙인 등에게도 접종이 시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의 코로나19 접종계획에 따라 함안군도 26일부터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시작한다.

함안군도 12월 말까지 18세 이상 전 군민 5만 6000여 명을 대상으로 접종을 해 70% 이상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함안군 1차 우선접종대상자는 모두 860여 명이다. 아스트라 제네카 백신을 접종한다. 요양병원과 정신의료기관은 자체접종을 하고, 요양시설 등은 접종인원을 고려해 자체촉탁의사 및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소접종을 한다.

3월부터는 순차적으로 고위험 의료기관인 병원종사자와 소방서·보건소 등에 근무하는 코로나19 대응요원이 대상이며 보건소에서 접종한다.

2분기 접종대상자는 의원, 약국 등에 근무하는 보건의료인, 재가복지시설 및 장애인거주시설 종사자 그리고 65세 이상 군민이 대상이며 3분기 대상자는 만 18세 이상 군민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는 함안실내체육관에 설치하며, 메신저 리보핵산(MRNA)인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며, 7월부터 운영한다.

이밖에도 도내 각 시·군은 자체 예방접종추진단 등을 설치하고 준비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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