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연극제 재탄생…28일까지 19개 작품 유튜브 공개
마임·코미디극·1인극 등 다양한 형식·실험 연극 소개

2000~2019년 진행한 영호남연극제가 올해 진주연극페스티벌로 다시 태어난다.

㈔한국연극협회 진주지부가 주최·주관하는 '제21회 온:진주연극페스티벌'이 지난 15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온라인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연극제가 열리지 않았다.

올해 공식초청작 5편, 작은극장 초청작 3편, 아주작은극장 초청작 5편, 시민참여극장 6편 등 총 19개 작품이 선보인다. 매일 오전 10시 작품 3편이 ㈔한국연극협회 진주지부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다.

공식초청작은 △유진규 몸의 <모든 사람은 아프다>(18·27일) △김헌근의 <김헌근의 호랑이이야기>(19·25일) △극발전소301의 <그날이 올 텐데>(20·24일) △극단 상상이상의 마더씨어터 <배 안에서>(17·28일) △마임공작소 판의 <잠깐만>(21·26일)이다. 공연 소요 시간은 1시간 정도다.

▲ 유진규의 <모든 사람은 아프다>.  /진주연극협회
▲ 유진규의 <모든 사람은 아프다>. /진주연극협회
▲ 극발전소301의 <그날이 올 텐데>.  /진주연극협회
▲ 극발전소301의 <그날이 올 텐데>. /진주연극협회

작품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면 <모든 사람은 아프다>는 코로나 시대 병과 몸을 치유하기 위한 4부작 마임이다. 1세대 마임배우 유진규, 시인이자 한의사인 문저온, 즉흥음악가 강해진이 출연한다. <김헌근의 호랑이이야기>는 지난 1999년 초연해 20여 년 동안 관객의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일제강점기 우연한 기회에 호랑이 굴에 들어가 호랑이 젖을 먹으며 목숨을 부지한 바우할배 이야기다.

코미디극 <그날이 올 텐데>는 2019년 춘천연극제 대상·연출상 수상작으로 지구 종말을 앞둔 사람들이 생존을 위해 혈투를 벌이는 내용이다. <배 안에서>는 아이를 양육한 경험이 있는 양육자를 위한 관객참여 공연이며 <잠깐만>은 명화를 소재로 마임과 무용 등을 결합한 작품이다.

작은극장 초청작은 황윤희(놀이하는 이모네)의 <신통방통도깨비>(17·19·25·28일), 은하수(조하연)의 <은하수와 별>(21·26일), 김도영의 <우방타워랜드>(18·20·24·27일)이다. 1인극으로 공연 소요 시간은 25~45분이다.

▲ 극단 상상이상의 마더씨어터 <배 안에서>.  /진주연극협회
▲ 극단 상상이상의 마더씨어터 <배 안에서>. /진주연극협회
▲ 은하수(조하연)의 <은하수와 별>.  /진주연극협회
▲ 은하수(조하연)의 <은하수와 별>. /진주연극협회

아주작은극장 초청작은 10분 내외의 짧은 길이의 작품이다. △희망(오정은)의 <너에게 편지를 쓴다>(17·28일) △윈드(오지후)의 <오소록극장>(21·26일) △케미(김은미)의 <마음을 얻는 선물가게>(18·27일) △반디(고명희)의 <바다 소풍>(20·24일) △회색늑대(김미섭)의 <호랑이의 나팔>(19·25일)이다.

시민참여극장은 총 6개 작품으로 구성됐다. 오는 22일 김옥희의 <내 마음의 왼쪽과 오른쪽에 대하여>와 이수민의 <숨피마을 나들이>, 나민정의 <비토섬의 별>이 송출된다. 23일에는 양정숙의 <자살시도 위험요인 및 자살에 대한 태도연구>와 윤현이의 <인생열전>, 성미화의 <심쿵짝!>이 공개된다.

자세한 공연 정보는 페이스북 페이지 '진주연극페스티벌'과 유튜브 채널 '한국연극협회 진주지부'에서 볼 수 있다.문의 055-746-7411, 7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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