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의 아이〉(신카이 마코토 감독)
〈비포 더 플러드〉(피셔 스티븐스 감독)
〈노 임팩트 맨〉(로라 개버트, 저스틴 쉐인 감독)

<날씨의 아이>(신카이 마코토 감독)

일본 도쿄에 두 달 넘게 하루도 빠지지 않고 비가 쏟아진다. 원인은 '이상기후'. 농산물 가격은 폭등하고 여름에 눈까지 내린다. 주인공은 기후변화와 자연재해 속에서 살아가는 젊은 세대다. 애니메이션 속 배경이 남 일 같지 않다.

영화는 <언어의 정원>(2013), <너의 이름은>(2016)을 만든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이다. 감독은 인터뷰에서 "날씨에 대한 영화를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한 이유는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기후가 굉장히 많이 변했다는 걸 실감했기 때문"이라며 "달라져 가는 기후 안에서 살아가야만 하는 남녀의 모습을 그리고 싶다고 생각했고 그것을 모티브로 삼은 것이 <날씨의 아이>다"고 설명했다.

<비포 더 플러드>(피셔 스티븐스 감독)

환경운동가로 유명한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출연한다. 그는 기후변화가 일어난 지구 곳곳을 방문하고 반기문 UN 사무총장,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 정치인과 과학자, 환경운동가를 인터뷰한다.

영화는 디캐프리오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UN 평화 대사로 활동하며 기후변화의 여파를 목격한 여정을 담았다.

해수면 상승으로 수몰 위기에 처한 태평양의 섬나라 키리바티 공화국과 각종 생활용품의 재료로 쓰이는 팜유를 생산하기 위해 열대우림의 80%를 불태우며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는 인도네시아의 모습 등이 담겼다.

<노 임팩트 맨>(로라 개버트, 저스틴 쉐인 감독)

1년 동안 지역에서 나온 농산물만 사먹기, 전기 사용 안 하기, 일회용품 사용 안 하기 등 지구에 해를 주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까? 작가이자 환경운동가인 콜린 베번이 아내 미셸, 두 살배기 딸 이자벨라와 함께 미국 뉴욕에서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고 살아남기' 프로젝트를 1년간 수행하고 영화는 그간의 여정을 기록한다. 친환경 다큐멘터리다.

콜린 베번은 영화에서 이같이 말한다. "중요한 사실은 나 혼자만의 변화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거예요. 그러나 우리 각자가 변화를 추구한다면 희망이 보인다는 거죠." 그는 작은 실천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관객에게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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