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부터 사회운동 삶 시작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등 지내
김두관 지사 때 도정 참여도

강병기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가 28일 오후 영면했다. 지난 15일 뇌출혈로 쓰러진 뛰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그가 그토록 아끼던 농민들의 곁을 떠났다. 향년 61세.

고인은 1960년 9월 15일 경남 진양군(현 진주시) 대곡면 설매리에서 태어나 진주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뒤 1979년 부산대학교 기계공학과에 입학했다. 입학 얼마 뒤인 1979년 10월 부산·마산에서 벌어진 유신독재 반대 민중항쟁에 참가하며, 본격적인 사회운동의 삶을 시작했으며 한평생 오직 농민해방과 통일을 위한 삶을 살았다.

고인은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 정책위원장, 정치위원장, 부의장을 지냈고, 진주시 학교급식조례제정 주민발의위원장과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민주노동당 진주시위원장, 시외버스 부당요금 징수문제 해결을 위한 경남대책위 상임대표,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더큰경남발전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또 518민족통일학교 이사장, 진보당 집권전략자문위를 맡았으며 김두관 국회의원이 경남도지사를 할때인 2010년 정무부지사를 지내며 경남도정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부인은 김미영 전 경남도의원이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진보정치와 농민운동에 일생을 바친 강병기 동지가 열사의 곁으로 긴 여행을 떠났다"며 "동지가 떠나는 길에 동지를 기억하는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빈소는 진주전문장례식장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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