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생활체육대축전 등 코로나19로 지난해 순연
올해 정상 개최 여부 주목
공공체육시설 37곳 개보수…국민체육센터 18곳 건립
도스포츠 인권 향상 사업 추진…도 실태조사·신고시스템 구축

올해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 예산은 3589억 3297만 3000원이다. 이 중 체육지원과 예산은 1290억 1297만 1000원으로 지난해보다 194억 7266만 3000원 증액됐다. 예산을 통해 2021년 경남 체육을 들여다봤다.

◇코로나19 뚫고 대회 열릴지 관심 =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며 대회 등이 정상적으로 열릴지 주목된다. 도지사배 아마추어골프대회·볼링대회·태권도대회·바둑대회에는 변동 없이 도비 5500만 원이 책정됐다. 무학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도 2억 900만 원(도비 900만 원 + 시·군비 2억 원) 그대로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순연된 경남장애인생활체육대회는 오는 5월 창원에서 열린다. 선수·심판 등 약 4000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게이트볼·육상·배드민턴 등 26개 종목에서 경쟁한다. 2억 9000만 원(기금 1900만 원 + 도비 2억 7100만 원)이 책정됐다.

경남장애인생활체육대회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순연된 경남생활체육대축전은 10월 거제에서 열릴 예정이다. 18개 시군에서 선수·임원·지역주민 등 약 2만 명이 함께하는 가운데 31개 종목에서 열전을 벌인다. 예산은 약 2억 400만 원(기금 약 2300만 원 + 도비 약 1억 8100만 원)이다.

레포츠를 활성화하고자 마련된 도지사배 전국래프팅대회는 3500만 원(도비 1000만 원 + 시·군비 2500만 원)을 들여 7월에, 함양그란폰도 경상남도지사배 대회는 9000만 원(도비 1500만 원 + 시·군비 7500만 원)을 투입해 10월에 개최할 예정이다.

코로나19를 뚫고 레포츠 국제대회가 열릴지도 주목된다. 5월에는 고성 아이언맨 70.3 대회(2억 9000만 원, 도비 4000만 원 + 시·군비 2억 5000만 원), 10월에는 통영ITU트라이애슬론월드컵대회(3억 8000만 원, 도비 4000만 원 + 시·군비 3억 4000만 원), 11월에는 밀양아리랑 국제요가페스티벌(2500만 원, 도비 1500만 원 + 시·군비 1000만 원)이 계획돼 있다.

▲ 2017년 열린 경남생활체육대축전 육상 100m 시부 60대 결승전.<br /><br /> /경남도민일보 DB
▲ 2017년 열린 경남생활체육대축전 육상 100m 시부 60대 결승전. /경남도민일보 DB
▲ 2017년 경남도지사배 전국 래프팅 대회.  <br /><br /> /산청군
▲ 2017년 경남도지사배 전국 래프팅 대회. /산청군

◇도민 곁에 공공체육시설 건립 = 공공체육시설 이용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노후 시설과 장애인 편의시설 등 37개소를 개보수한다. 창원시·진주시·통영시 등 도내 12개 시군이 사업을 펼치는 가운데 올해 220억 6300만 원(기금 91억 2200만 원 + 시·군비 129억 4100만 원)이 투입된다. 12월까지 창원축구센터 주경기장 바닥 보수공사 등이 이뤄진다.

2024년 김해에서 전국체육대회가 열리면서 주경기장 건립에 박차를 가한다. 총 1558억 원(기금 200억 원 + 도비 390억 원 + 시·군비 968억 원)이 들어가는 가운데 올해 축구장·육상트랙 등 주경기장을 짓는 데 407억 원(기금 90억 원 + 도비 97억 원 + 시·군비 220억 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8월부터 토목공사가 이뤄졌으며, 4월부터는 건축공사가 진행된다.

국민체육센터 건립사업도 이뤄지고 있다. 2018년부터 2025년까지 생활밀착형·장애인형 체육센터를 지어 도민들이 이용하도록 하는데, 올해 양산시 4개소, 창원시·진주시·김해시·창녕군 각각 2개소, 사천시·거제시·의령군·고성군·남해군·하동군 각각 1개소 등 18개소를 짓는다.

창원시 성산구 웅남동 국민체육센터, 양산시 동면 사송리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등 신규 2개소 외 16개소는 계속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 796억 7800만 원(기금 219억 원 + 도비 61억 원 + 시·군비 516억 7800만 원)이 책정됐다.

근린생활형 소규모 체육관 건립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양산시·하동군 각각 2개소, 진주시·김해시·밀양시·거제시·창녕군·남해군 각각 1개소 등 10개소 사업을 추진하는데, 67억 5000만 원(기금 26억 원 + 도비 7억 5000만 원 + 시·군비 34억 원)을 들여 1000㎡ 규모 생활체육시설을 짓는다.

▲ 지난해 열린 제25회 무학기 전국고교축구대회.<br /><br /> /경남축구협회
▲ 지난해 열린 제25회 무학기 전국고교축구대회. /경남축구협회
▲ 2018년 개최된 경남장애인생활체육대회 배드민턴 경기. <br /><br /> /경남장애인체육회
▲ 2018년 개최된 경남장애인생활체육대회 배드민턴 경기. /경남장애인체육회

◇스포츠인권 보호 등 신규 사업 추진 = 체육인들의 인권이 보호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경남도는 처음으로 스포츠인권 침해 등 실태조사를 하고 익명 신고시스템을 누리집에 구축한다. 실태조사의 경우 도와 시군 직장운동경기부, 경남도(장애인)체육회 소속 실업팀을 대상으로 점검한다. 도비 800만 원을 들여 외부 전문 조사기관에 의뢰해 6~7월 설문을 병행한 실태조사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500만 원을 투입해 도(장애인)체육회와 연계한 익명 신고시스템을 도 누리집에서 운영한다.

도쿄올림픽이 7월 열릴 예정인 가운데 도는 1억 원을 들여 해외 전지훈련단을 유치한다. 50개 팀, 선수 500명을 목표로 체재비 지원, 통역 등 부대비용을 지원사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지훈련지로 각광받는 경남을 전 세계에 알리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경상남도스포츠센터 건립에 한 걸음 더 내딛는다. 4000만 원을 들여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해 8월 완료되면 2022년 실시설계를 하고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하는 데 이어 2023년 1월 착공해 2025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체계적인 지원시스템을 구축해 도민의 체육·레포츠 수요 증대에 부응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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