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경남 예상 적설량 1∼3㎝ 강수량 5㎜ 예보

29일 늦은 오후부터 경남지방에 눈 혹은 비가 내린 뒤 연말연시 내내 한파가 닥칠 전망이다.

부산지방기상청은 29일 오후 3시부터 경남 북서내륙지방에 눈이 오기 시작해 오후 6시께는 경남 전 지역에 눈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남해안 지역에 내리는 비는 오후 9시께 진눈깨비로 변할 것으로 보인다. 눈비는 자정이 돼서야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경남 서부내륙 예상 적설량은 1~3㎝, 나머지 내륙지방은 1㎝ 안팎이고, 예상강수량은 경남 전체에 5㎜다.

이날 밤부터는 대륙고기압에 의해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급격하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30일부터 1월 1일까지 예상 최저기온은 경남내륙 -9℃, 남해안 지역은 -7℃로, 이 기간에 강한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5~9℃ 더 낮을 수 있다.

기상청은 한파가 오래 이어지면서 29일 내린 눈이나 비가 얼어붙어 빙판길이 되는 곳이 많겠다며 보행자와 차량의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며 선별진료소 등 야외 업무 종사자는 보온에 특히 신경써야 한다고 권고했다. 건강관리뿐 아니라 수도관 동파·비닐하우스 농작물 냉해 등 피해도 예상돼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기상청은 오는 1월 1일 오후부터 일시적으로 추위가 약해질 수 있지만, 4~5일부터 다시 대륙고기압이 확장한다며 이후에도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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