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음악창작소 활동 지원
정홍일 씨 〈싱어게인〉활약
밴드 큰그림, 가요제 대상

경남음악창작소 뮤지시스(이하 경남음창) 지원을 받은 도내 뮤지션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 주인공은 정홍일과 밴드 큰그림이다.

정홍일(44)은 창원지역 록밴드 바크하우스 출신 보컬리스트다.

최근 경남음창의 음반제작 지원사업으로 첫 EP앨범 <숨 쉴 수만 있다면>을 냈다. 그는 최근 JTBC 프로그램 <싱어게인>에 출연해 29호 가수로 불린다. 이 프로그램은 '무명가수전'이라는 부제를 부각하기 위해 출연자들을 이름 대신 참가자 번호로 나타낸다.

"정통 헤비메탈 가수다"고 소개한 정홍일은 가수 임재범의 노래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벽하게 소화했다. 그는 모든 심사위원의 선택(올어게인)은 물론 가수 이선희의 선택(슈퍼어게인)을 받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 JTBC <싱어게인>에 출연하고 있는 29호 가수 정홍일 씨. /유튜브 갈무리
▲ JTBC <싱어게인>에 출연하고 있는 29호 가수 정홍일 씨. /유튜브 갈무리

정홍일은 프로그램 방영 후 자신의 SNS에 "상상하지도 못할 만큼 많은 분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덕분에 더욱 열심히 해야 할 이유가 생겼다"며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송에서 유희열이 그의 활동 경력을 언급해 시청자들이 부산 출신으로 오해하자 그는 SNS에 "저는 마산 출신의 김해 뮤지션"이라고 해명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정홍일은 "지역의 뮤지션으로 살아남고자 많은 노력을 했고 지역의 실력 있는 뮤지션과 함께 지역 음악계를 알리기 위해 (지금도)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기획사는 "방송 여파로 최근 발매한 EP앨범을 찾는 이가 많아졌다"며 "스포일러를 방지하기 위해 앞으로 프로그램이 끝나면 인터뷰할 예정"이라고 본보에 밝혔다.

올해 경남음창의 영상콘텐츠제작 지원사업에 참여한 밴드 큰그림은 최근 통일부 주관으로 열린 '2020 한반도 평화기원창작가요제-통일로가요'에서 대상(통일부장관상)을 수상했다.

▲ 통일부 주관 '2020 한반도 평화기원창작가요제 - 통일로가요'에서 대상을 받은 밴드 큰그림. /유튜브 갈무리
▲ 통일부 주관 '2020 한반도 평화기원창작가요제 - 통일로가요'에서 대상을 받은 밴드 큰그림. /유튜브 갈무리

지난 2015년 결성된 밴드 큰그림은 엄지영(보컬)·최성민(베이스, 건반)·박서주(드럼)·김우신(기타)으로 구성됐다. 지난 2017년 <마이 웨이 투 유(My way to you)>를 발매했고 타이틀 곡인 '원 투(one two)'는 MBC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등 여러 프로그램의 배경음악(BGM)으로 사용되고 있다.

한편 김해에 있는 경남음창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경남도, 김해시가 지원하고 경남문화예술진흥원에서 운영하는 경남 음악산업 거점 공간이다. 올해 △음반제작 지원(8팀) △도내공연 지원(6건) △대중음악 아카데미 운영 △영상콘텐츠제작 지원(3팀) △쇼케이스 지원(2팀) △네트워킹 프로그램 운영(4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피해지원 하나로 도민 대상 대관료 75% 할인 등을 추진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