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람사르환경재단, 주남저수지·우포늪·화포천 영상 제작 홍보

▲ 김해 화포천.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
▲ 김해 화포천.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

습지가 멋지다는 말을 듣고 주남저수지나 우포늪을 찾은 사람들 가운데에는 별것 없고 밋밋하다는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의외로 적지 않다. 한낮에는 습지가 민낯을 그대로 드러내 놓고 있어 별다른 느낌을 얻기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새벽에 찾아가면 얘기가 달라진다. 시시각각 달라지는 명암에 따라 낮에 보았던 같은 억새나 왕버들도 색다른 모습을 다양하게 연출한다. 그래서 주로 새벽에 습지를 찾는 마니아까지 생겨나 있을 정도다.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이 지역 대표 습지의 새벽을 담은 영상물을 제작해 적극 알리고 나섰다. 사람들이 습지를 좀더 친근하게 여기도록 하고 에너지 소비가 많은 관행여행을 생태여행으로 조금이나마 대체하기 위해서다. 모두 세 가지로 전국적으로 유명한 창원 주남저수지와 창녕 우포늪 그리고 김해 화포천의 해 뜰 무렵 모습이 다양하게 담겨 있다. 영상물은 재단 홈페이지(www.gref.or.kr) 알림마당에서 볼 수 있다.

▲ 창녕 우포늪.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
▲ 창녕 우포늪.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
▲ 주남저수지.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
▲ 주남저수지.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
▲ 동판저수지.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
▲ 동판저수지.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

화포천은 물안개와 해돋이가 아기자기하게 멋지고 주남저수지는 안개가 자욱한 가운데 겨울철새들의 출근길 날갯짓을 잘 볼 수 있으며 우포늪은 수면 위에서 물안개가 조금씩 피어나는 담백한 풍경과 화왕산 일출이 그럴듯하다.

실제로 탐방하려면 화포천은 영강사(김해시 한림면 한림로343번길 47-160)나 자광사(진영읍 봉하로 185-191) 앞 또는 화포천습지생태박물관에서 시작하면 되고 주남저수지는 람사르문화관이나 무점마을코스모스길(창원시 동읍 무점리 2-11)이 적당하다. 우포늪은 우포늪생태관 탐방로 오른쪽 대대제방이나 징검다리(창녕군 이방면 옥천리 541) 또는 목포제방(이방면 옥천리 606-2) 일대에서 새벽 풍경을 잘 볼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영상물을 통해 신비로운 모습을 보고 나서 직접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좋겠다"며 "새벽 습지의 매력과 묘미를 몸으로 느끼고 나면 습지를 잘 보전해야 한다는 마음이 저절로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은 습지가 갖는 다양한 효용 가치에 대한 대중의 인식 증진을 위해 활동하는 경상남도 출연기관이다. 2008년 국제적인 습지 보전 협약인 람사르협약의 제10차 당사국총회가 경남 일원에서 개최된 것을 계기로 설립됐다.

▲ 목포제방.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
▲ 목포제방.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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