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자 4명은 사전 배치
발열증상 21명은 따로 치러
전 고교 오늘까지 원격수업

코로나19로 수험생 일부는 지역별 별도시험장, 일반시험장 내 별도시험실에서 따로 시험을 치렀다.

◇발열 증상자는 따로 = 3일 경남지역 수능 응시자 중 4명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자가격리자로 분류돼 진주·양산 2곳의 별도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렀다.

경남도교육청은 이날 별도시험장을 이용한 4명 이외에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 일반시험장 별도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른 경남 지역 학생은 21명이라고 밝혔다.

도내 수험생 확진자는 없어서 병원시험장은 이용되지 않았다. 지난 2일 경북 지역 수험생 확진자가 병원시험장인 마산의료원에 입원했지만, 시험 전날인 2일 자정 퇴원했다.

전국적으로 수능 1교시 기준으로 자가격리자여서 별도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 수험생은 456명, 발열·기침 등 증상으로 일반시험장 내 별도시험실에서 시험을 친 수험생은 160명으로 집계됐다.

▲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창원시 의창구 용호고등학교 시험장 입구에서 수험생이 체온 검사를 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
▲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창원시 의창구 용호고등학교 시험장 입구에서 수험생이 체온 검사를 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

◇수능 결시율 상승 = 전국적으로 지난해보다 수능 결시율이 높아진 가운데 경남도 결시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감염 등을 우려해 수시 합격자 등은 응시를 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경남은 지난해 1교시 결시율이 9.78%였는데, 올해는 12.43%로 2.65%p나 높아졌다. 3교시 영어도 지난해 결시율 11.21%에서 올해 13.57%로 2.36%p, 4교시 한국사도 지난해 결시율 11.99%에서 올해 14.35%로 2.36%p 올랐다.

◇수능 직후 시험장 방역 = 도내 전체 고등학교는 방역, 시험 감독관 증상 발현 관찰 등을 이유로 4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진행된다.

수능 시험장으로 사용된 일반시험장과 별도시험장 등 전체 시험장은 이날 모두 소독 등 방역 조치했다.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이 이용한 별도시험장 내 칸막이, 감독관 보호구 등은 의료 폐기물로 분류해서 보건소 협조를 얻어 의료폐기물 전문업체에서 처리하도록 했다.

일반시험장 일반시험실과 별도시험실에서 사용한 칸막이 등 소모품을 도교육청에서 일괄적으로 처리할지 논의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사용한 칸막이를 재사용하기를 원하는 학교도 있고, 칸막이 때문에 다칠 우려로 떼고자 하는 학교도 있다"며 "교육부에 일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문의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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